AI 근본 원인 해결?...밀집사육단지 이전 성과 '0'
입력 2018.10.31 (23:39)
수정 2018.10.3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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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하자
올해도 어김없이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AI 피해를 키우는
밀집 사육 농가를
분산시키겠다며 내놓은 대책은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라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째
산란계 농장을 운영해 온
이재영 씨에게
AI는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반복된 AI로
농장 주변 지역은 온통
살처분 매립지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영/농장주[녹취]
다 이런 상황이야. 한 번이라도 AI (발생한 농가는) 전부 이런 식으로 집 주위에 묻어요 다.
이 면에서만
50여 농가에서
13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상황.
한 곳에서 AI가 발생해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지난 2008년 이후
네 차례의 AI로
천6백억 원이 넘는
살처분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도
지난해 말,
대대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로부터
각각 500m와 3㎞ 벗어난 곳으로
농가를 이전할 경우
시설 투자비의 80%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성과는 전혀 없습니다.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운 데다
어렵게 부지를 확보한다 해도
주민 반발 등 관련 민원 해결은
농장주의 몫입니다.
이재영/농장주[인터뷰]
현실적으로 지금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갈 데가. 땅은 알아봐. 비싸게 주고라도 할 수 있어. 근데 500m 다 (주민 동의를) 받아오라 그러면...
사업 자체가
무산 위기에 놓였지만
대책은 없습니다.
[인터뷰]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컨설팅을 해줄 순 있겠죠. 인허가는 어차피 법적인 절차인데 개인 부지를 확보해주고 하는 건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말뿐인 AI 대책 속
또다시 일 년이 흘렀고
AI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KBS NEWS 이규명입니다.
겨울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하자
올해도 어김없이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AI 피해를 키우는
밀집 사육 농가를
분산시키겠다며 내놓은 대책은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라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째
산란계 농장을 운영해 온
이재영 씨에게
AI는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반복된 AI로
농장 주변 지역은 온통
살처분 매립지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영/농장주[녹취]
다 이런 상황이야. 한 번이라도 AI (발생한 농가는) 전부 이런 식으로 집 주위에 묻어요 다.
이 면에서만
50여 농가에서
13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상황.
한 곳에서 AI가 발생해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지난 2008년 이후
네 차례의 AI로
천6백억 원이 넘는
살처분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도
지난해 말,
대대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로부터
각각 500m와 3㎞ 벗어난 곳으로
농가를 이전할 경우
시설 투자비의 80%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성과는 전혀 없습니다.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운 데다
어렵게 부지를 확보한다 해도
주민 반발 등 관련 민원 해결은
농장주의 몫입니다.
이재영/농장주[인터뷰]
현실적으로 지금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갈 데가. 땅은 알아봐. 비싸게 주고라도 할 수 있어. 근데 500m 다 (주민 동의를) 받아오라 그러면...
사업 자체가
무산 위기에 놓였지만
대책은 없습니다.
[인터뷰]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컨설팅을 해줄 순 있겠죠. 인허가는 어차피 법적인 절차인데 개인 부지를 확보해주고 하는 건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말뿐인 AI 대책 속
또다시 일 년이 흘렀고
AI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KBS NEWS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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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근본 원인 해결?...밀집사육단지 이전 성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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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31 23:39:18
- 수정2018-10-31 23:40:48
[앵커멘트]
겨울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하자
올해도 어김없이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AI 피해를 키우는
밀집 사육 농가를
분산시키겠다며 내놓은 대책은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라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째
산란계 농장을 운영해 온
이재영 씨에게
AI는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반복된 AI로
농장 주변 지역은 온통
살처분 매립지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영/농장주[녹취]
다 이런 상황이야. 한 번이라도 AI (발생한 농가는) 전부 이런 식으로 집 주위에 묻어요 다.
이 면에서만
50여 농가에서
13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상황.
한 곳에서 AI가 발생해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지난 2008년 이후
네 차례의 AI로
천6백억 원이 넘는
살처분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도
지난해 말,
대대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로부터
각각 500m와 3㎞ 벗어난 곳으로
농가를 이전할 경우
시설 투자비의 80%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성과는 전혀 없습니다.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운 데다
어렵게 부지를 확보한다 해도
주민 반발 등 관련 민원 해결은
농장주의 몫입니다.
이재영/농장주[인터뷰]
현실적으로 지금 갈 데가 없는 거예요. 갈 데가. 땅은 알아봐. 비싸게 주고라도 할 수 있어. 근데 500m 다 (주민 동의를) 받아오라 그러면...
사업 자체가
무산 위기에 놓였지만
대책은 없습니다.
[인터뷰]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컨설팅을 해줄 순 있겠죠. 인허가는 어차피 법적인 절차인데 개인 부지를 확보해주고 하는 건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말뿐인 AI 대책 속
또다시 일 년이 흘렀고
AI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KBS NEWS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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