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워킹그룹 대북공조 강화? 견제?

입력 2018.11.01 (06:29) 수정 2018.11.0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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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가 대북 문제를 정례적으로 공동 논의할 상설 협의체를 이달 안에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비핵화 협상의 대표가 이끄는 상설협의체는 남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을 두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안에 본격가동할 한미 상설 협의체는 우리 정부가 먼저 요구했습니다.

비핵화를 두고 양국간 실무급 상설 협의체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긴밀한 대북 정보 공유는 물론, 대북제재 적용 문제 등에 있어 한미간 이견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당장 남북 철도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최근 진행되는 남북협력에 대한 대북제재 예외 적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관계를 조율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푭니다.

외교당국자는 특히 협의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미간 비핵화협상 과정에서 자연스레 참여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미국측이 남북 협력으로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우리 정부의 바람과 달리, 남북관계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협의체의 목적을 비핵화와 대북제제 이행, 그리고 UN 제재 속에서 남북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한미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간 이견에 대해서도 정례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도훈/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지난달 29일 : "한미는 동맹 간 어떤 빈틈도 없도록 가능한 한 자주 만나야 합니다."]

한미 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돼온 한미간 대북공조 불협화음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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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워킹그룹 대북공조 강화? 견제?
    • 입력 2018-11-01 06:31:15
    • 수정2018-11-01 06: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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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가 대북 문제를 정례적으로 공동 논의할 상설 협의체를 이달 안에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비핵화 협상의 대표가 이끄는 상설협의체는 남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을 두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안에 본격가동할 한미 상설 협의체는 우리 정부가 먼저 요구했습니다.

비핵화를 두고 양국간 실무급 상설 협의체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긴밀한 대북 정보 공유는 물론, 대북제재 적용 문제 등에 있어 한미간 이견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당장 남북 철도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최근 진행되는 남북협력에 대한 대북제재 예외 적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관계를 조율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푭니다.

외교당국자는 특히 협의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미간 비핵화협상 과정에서 자연스레 참여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미국측이 남북 협력으로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우리 정부의 바람과 달리, 남북관계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협의체의 목적을 비핵화와 대북제제 이행, 그리고 UN 제재 속에서 남북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한미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간 이견에 대해서도 정례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도훈/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지난달 29일 : "한미는 동맹 간 어떤 빈틈도 없도록 가능한 한 자주 만나야 합니다."]

한미 협의체를 통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돼온 한미간 대북공조 불협화음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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