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에도 SRT를"

입력 2018.11.02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순천과 여수는 기차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데도
고속철도 운행 횟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주말이면 KTX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전라선에도 SRT를 투입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기차여행을 하는 '내일러'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철도 이용이 활발한 전라선의 순천역.

하지만 순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는 KTX 뿐,
하루에 왕복 14편이 운행합니다.

SRT와 KTX가 모두 다니는 광주송정역과 비교하면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배차 간격도 최대 2시간이 넘을 만큼 길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말 동안 순천과 용산을 오가는 주요 시간대의 KTX 열차는
이미 대부분 매진돼서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철호/대전광역시 중구>
"서대전에서 이쪽 전라선 쪽으로 내려오는 KTX가 많이 부족합니다.
차량 운행 편수가 적으니까 불편하죠."

급기야 순천을 비롯해 전라선이 지나는 여수,
전주와 익산 등 7개 자치단체는
전라선에도 SRT를 운행해 달라며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나섰습니다.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의 혜택을
전라선 이용객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전라선 SRT 도입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신동철/순천시 교통과>
"SRT가 우리 전남 동부권까지 운행이 된다고 그러면 수도권 접근성도 양호해지고
이쪽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 판단을 해서 건의를 하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전라선에 SRT를 운행하라는 요구가 나왔고,
최근 국토부도 SRT의 전라선 운행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코레일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SRT 운영사와의 통합 논의가 끝난 뒤
전라선 운행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라선에도 SRT를"
    • 입력 2018-11-02 07:54:10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순천과 여수는 기차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데도 고속철도 운행 횟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주말이면 KTX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전라선에도 SRT를 투입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기차여행을 하는 '내일러'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철도 이용이 활발한 전라선의 순천역. 하지만 순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는 KTX 뿐, 하루에 왕복 14편이 운행합니다. SRT와 KTX가 모두 다니는 광주송정역과 비교하면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배차 간격도 최대 2시간이 넘을 만큼 길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말 동안 순천과 용산을 오가는 주요 시간대의 KTX 열차는 이미 대부분 매진돼서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철호/대전광역시 중구> "서대전에서 이쪽 전라선 쪽으로 내려오는 KTX가 많이 부족합니다. 차량 운행 편수가 적으니까 불편하죠." 급기야 순천을 비롯해 전라선이 지나는 여수, 전주와 익산 등 7개 자치단체는 전라선에도 SRT를 운행해 달라며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나섰습니다.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의 혜택을 전라선 이용객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전라선 SRT 도입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신동철/순천시 교통과> "SRT가 우리 전남 동부권까지 운행이 된다고 그러면 수도권 접근성도 양호해지고 이쪽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 판단을 해서 건의를 하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전라선에 SRT를 운행하라는 요구가 나왔고, 최근 국토부도 SRT의 전라선 운행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코레일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SRT 운영사와의 통합 논의가 끝난 뒤 전라선 운행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