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3일 개막…달라진 규정들 ‘영향 미칠까’

입력 2018.1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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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가 3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맞대결로 2019년 3월까지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리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 일부 구단 연고지 및 명칭, 경기 규정 등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까지 2명 보유에 1명 출전이었고 3쿼터에는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던 외국인 선수 제도는 올해 1명 보유에 2쿼터에는 아예 뛸 수 없도록 했다.

또 경기도 구리시를 연고로 했던 KDB생명이 사라지고 OK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 자격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OK저축은행의 홈 경기는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규정도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가능 시간이 4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으로 제한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다만 지난 시즌과 변하지 않은 것은 바로 개막전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개막전(신한은행 66-59 승리)을 치렀으며 올해 달라진 것은 장소가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에서 우리은행 안방인 충남 아산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1년 전 우리은행에 '이적생' 김정은(31)이 있었다면 올해는 신한은행에 가드 이경은(31)이 가세한 차이점도 있다.

따라서 작년 개막전에 우리은행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정은과 신한은행의 '터줏대감' 김단비(28)의 '라이벌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올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우리은행 박혜진(28)과 이경은의 '가드 전쟁'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우리은행 전주원(46) 코치, 신한은행 최윤아(33) 코치까지 두 팀은 벤치와 코트 위에서 모두 국가대표 출신 가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는 이경은이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의 여파로 결장할 가능성이 커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은행의 7년 연속 통합 우승 도전에 앞장서는 박혜진은 "올해는 5개 구단이 모두 청주 KB를 우승 후보로 꼽아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은 덜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 개막전부터 2연패로 출발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느라 어려웠는데 올해는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개막전 각오를 밝혔다.

박혜진은 "비시즌 대표팀 공백이 있는 선수들도 있고, 백업 선수들도 많이 바뀌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들 우리은행이 개막 전에 엄살이라고 하지만 올해는 정말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부족한 것 같다"고 7년 연속 우승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에서 뛰고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신한은행으로 옮긴 이경은은 "무릎 부상은 좋아지는 단계"라며 "팀이나 동료 선수들과 적응하고 있는데 몸 관리를 잘 해서 되도록 많은 경기에 뛰며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년 선배인 최윤아 코치에 대해 "최 코치님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을 하셔서 제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고마워한 이경은은 "제 부상이 오래 걸리는 부위라 시즌 초반부터 출전 시간에 욕심을 내기보다 장기 레이스를 길게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경기에 이어 4일에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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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3일 개막…달라진 규정들 ‘영향 미칠까’
    • 입력 2018-11-02 08:30:21
    연합뉴스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가 3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맞대결로 2019년 3월까지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리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 일부 구단 연고지 및 명칭, 경기 규정 등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까지 2명 보유에 1명 출전이었고 3쿼터에는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던 외국인 선수 제도는 올해 1명 보유에 2쿼터에는 아예 뛸 수 없도록 했다.

또 경기도 구리시를 연고로 했던 KDB생명이 사라지고 OK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 자격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OK저축은행의 홈 경기는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규정도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가능 시간이 4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으로 제한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다만 지난 시즌과 변하지 않은 것은 바로 개막전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개막전(신한은행 66-59 승리)을 치렀으며 올해 달라진 것은 장소가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에서 우리은행 안방인 충남 아산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1년 전 우리은행에 '이적생' 김정은(31)이 있었다면 올해는 신한은행에 가드 이경은(31)이 가세한 차이점도 있다.

따라서 작년 개막전에 우리은행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정은과 신한은행의 '터줏대감' 김단비(28)의 '라이벌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올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우리은행 박혜진(28)과 이경은의 '가드 전쟁'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우리은행 전주원(46) 코치, 신한은행 최윤아(33) 코치까지 두 팀은 벤치와 코트 위에서 모두 국가대표 출신 가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는 이경은이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의 여파로 결장할 가능성이 커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은행의 7년 연속 통합 우승 도전에 앞장서는 박혜진은 "올해는 5개 구단이 모두 청주 KB를 우승 후보로 꼽아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은 덜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 개막전부터 2연패로 출발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느라 어려웠는데 올해는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개막전 각오를 밝혔다.

박혜진은 "비시즌 대표팀 공백이 있는 선수들도 있고, 백업 선수들도 많이 바뀌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들 우리은행이 개막 전에 엄살이라고 하지만 올해는 정말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부족한 것 같다"고 7년 연속 우승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에서 뛰고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신한은행으로 옮긴 이경은은 "무릎 부상은 좋아지는 단계"라며 "팀이나 동료 선수들과 적응하고 있는데 몸 관리를 잘 해서 되도록 많은 경기에 뛰며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년 선배인 최윤아 코치에 대해 "최 코치님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을 하셔서 제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고마워한 이경은은 "제 부상이 오래 걸리는 부위라 시즌 초반부터 출전 시간에 욕심을 내기보다 장기 레이스를 길게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경기에 이어 4일에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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