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화재 속출…3만 5천여 대 리콜

입력 2018.11.02 (10:47) 수정 2018.11.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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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가 3만 5천여 대에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 도로에서 잠시 주차중이던 차에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BYD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기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현장 출동 경찰 : "불이 다 꺼졌나? (꺼졌어요.) 어! 또 다시 불이 일어나네. 소화기 세 개 이미 다 썼는데..."]

같은 달 안후이성에선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안카이 사의 전기차 버스에서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분류하는 데 올해 들어서만 40여 건의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급기야 시장감독총국이 현장 조사를 벌여, 신에너지차 24개 차종, 3만 5천여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보유량은 160만 대를 넘어, 전 세계 신에너지차의 절반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는 각종 혜택을 쏟아부으며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력이 낮은 신생 업체들이 난립하는데다, 신에너지차에 대한 안전 기준까지 낮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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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화재 속출…3만 5천여 대 리콜
    • 입력 2018-11-02 10:42:43
    • 수정2018-11-02 1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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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가 3만 5천여 대에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 도로에서 잠시 주차중이던 차에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BYD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기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현장 출동 경찰 : "불이 다 꺼졌나? (꺼졌어요.) 어! 또 다시 불이 일어나네. 소화기 세 개 이미 다 썼는데..."]

같은 달 안후이성에선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안카이 사의 전기차 버스에서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분류하는 데 올해 들어서만 40여 건의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급기야 시장감독총국이 현장 조사를 벌여, 신에너지차 24개 차종, 3만 5천여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보유량은 160만 대를 넘어, 전 세계 신에너지차의 절반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는 각종 혜택을 쏟아부으며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력이 낮은 신생 업체들이 난립하는데다, 신에너지차에 대한 안전 기준까지 낮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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