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시험유출’ 전 교무부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11.02 (19:12) 수정 2018.11.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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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자녀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시험문제 유출정황이 분명한데도,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문제유출 의심 정황이 다수 나왔는데도 전 교무부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이 시험 사흘 전, 영어시험 서술형 문제의 정답을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했고, 이들의 집에서 시험 답안이 적힌 메모장이 발견되는 등 문제 유출 정황이 상당하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입시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 교무부장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녀를 소환해 확보된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 유출 혐의를 추궁했지만, 자녀들 역시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경찰은 숙명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 8월 31일, 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2달 넘게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교무부장과 두 딸, 교장과 교감 등 6명이 피의자로 입건됐고 시험출제 교사 등 27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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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숙명여고 시험유출’ 전 교무부장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8-11-02 19:14:03
    • 수정2018-11-02 19: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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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자녀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시험문제 유출정황이 분명한데도,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문제유출 의심 정황이 다수 나왔는데도 전 교무부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이 시험 사흘 전, 영어시험 서술형 문제의 정답을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했고, 이들의 집에서 시험 답안이 적힌 메모장이 발견되는 등 문제 유출 정황이 상당하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입시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 교무부장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녀를 소환해 확보된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 유출 혐의를 추궁했지만, 자녀들 역시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경찰은 숙명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 8월 31일, 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2달 넘게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교무부장과 두 딸, 교장과 교감 등 6명이 피의자로 입건됐고 시험출제 교사 등 27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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