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돈키호테·라 바야데르…늦가을 ‘발레 삼국지’

입력 2018.11.02 (19:27) 수정 2018.11.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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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의 색을 더 짙게 물들일 발레 대작 세 편이 나란히 관객들을 맞습니다.

원작을 도전적으로 재해석하고 세계 최정상 무용수들이 한국을 찾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장혁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유로운 삶을 꿈꿨지만 이중간첩으로 몰려 생을 마감한 마타 하리.

남성 중심적 사회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갑니다.

국립발레단의 '마타하리'는 여성의 기구한 삶에만 집중했던 원작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치명적 악녀란 기존의 이미지를 지우고 주체적 여성으로 그려냈습니다.

'미투 운동' 등 여성 이슈에 관심이 높아진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 "마지막까지 자신은 강한 여성으로서 꿋꿋이 가는 그런 (마타하리의) 여성상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고전 발레 '라 바야데르'로 13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발레리나로선 환갑에 가까운 불혹의 나이.

딸까지 낳은 '엄마 무용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발레리나 : "저는 늘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 새로운 공연, 안무를 하고 있고 이런 작업을 할 때, 저는 매우 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235년 전통의 러시아 대표 발레단, 마린스키도 6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아시아 남성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무용수까지 오른 월드 스타 김기민이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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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타하리·돈키호테·라 바야데르…늦가을 ‘발레 삼국지’
    • 입력 2018-11-02 19:30:29
    • 수정2018-11-02 19:37:33
    뉴스 7
[앵커]

가을의 색을 더 짙게 물들일 발레 대작 세 편이 나란히 관객들을 맞습니다.

원작을 도전적으로 재해석하고 세계 최정상 무용수들이 한국을 찾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장혁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유로운 삶을 꿈꿨지만 이중간첩으로 몰려 생을 마감한 마타 하리.

남성 중심적 사회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갑니다.

국립발레단의 '마타하리'는 여성의 기구한 삶에만 집중했던 원작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치명적 악녀란 기존의 이미지를 지우고 주체적 여성으로 그려냈습니다.

'미투 운동' 등 여성 이슈에 관심이 높아진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 "마지막까지 자신은 강한 여성으로서 꿋꿋이 가는 그런 (마타하리의) 여성상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고전 발레 '라 바야데르'로 13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발레리나로선 환갑에 가까운 불혹의 나이.

딸까지 낳은 '엄마 무용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발레리나 : "저는 늘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 새로운 공연, 안무를 하고 있고 이런 작업을 할 때, 저는 매우 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235년 전통의 러시아 대표 발레단, 마린스키도 6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아시아 남성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무용수까지 오른 월드 스타 김기민이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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