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훈풍’에 코스피 3% 이상 급등…상승세 지속될까?

입력 2018.11.02 (21:05) 수정 2018.11.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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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분쟁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각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거짓말처럼 되살아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임세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2일) 코스피는 어제(1일)보다 3.53% 올라 2,0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약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외국인이 오늘(2일) 하루 4천4백억 원어치를 순 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네 번째로 큰 외국인 순매수 규모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5.05% 올라 690.65로 마감했습니다.

상승 폭만 놓고 보면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오늘(2일) 상승세는 미국 뉴욕 시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밤사이 뉴욕 다우지수가 1.06%, 나스닥 지수가 1.75 % 올랐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 지수도 2.56% 오르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미국발 훈풍이 이어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기업 실적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중국 경기까지 위축되면서 우리 수출도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는데, 이런 우려가 누그러진 겁니다.

다만 다음 주 6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뒤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결정 방향에 따라 주식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굉장히 취약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또다시 주가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원 50전 급락하면서 달러당 1,121원 6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떨어진 폭으로는 22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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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훈풍’에 코스피 3% 이상 급등…상승세 지속될까?
    • 입력 2018-11-02 21:07:13
    • 수정2018-11-02 21: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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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분쟁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각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거짓말처럼 되살아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임세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2일) 코스피는 어제(1일)보다 3.53% 올라 2,0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약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외국인이 오늘(2일) 하루 4천4백억 원어치를 순 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네 번째로 큰 외국인 순매수 규모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5.05% 올라 690.65로 마감했습니다.

상승 폭만 놓고 보면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오늘(2일) 상승세는 미국 뉴욕 시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밤사이 뉴욕 다우지수가 1.06%, 나스닥 지수가 1.75 % 올랐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 지수도 2.56% 오르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미국발 훈풍이 이어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기업 실적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중국 경기까지 위축되면서 우리 수출도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는데, 이런 우려가 누그러진 겁니다.

다만 다음 주 6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뒤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결정 방향에 따라 주식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굉장히 취약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또다시 주가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원 50전 급락하면서 달러당 1,121원 6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떨어진 폭으로는 22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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