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도 '세이프가드'...철강업계 '비상'

입력 2018.11.02 (18:35) 수정 2018.11.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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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터키 정부도
수입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잠정 발동시켜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포스코 등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국내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터키 정부가 잠정 부과한
세이프가드의 핵심은,
최근 3년간 주요 철강재
평균 수입 물량을 초과하는 분량에 대해
앞으로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단 겁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계 무역기구, WTO가 정한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터키 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단
의견을 터키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터키에 수출한 우리 철강은
모두 92만여 톤으로
전체 철강 수출 국가 가운데
아홉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철강 대기업의 주력품인
냉연과 열연강판 등이
관세 대상에 포함돼 있어
철강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내수도 요즘 좋지 않아서 철강 경기가 힘든 가운데 세이프가드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죠."

앞서 미국의 쿼터 제한,
EU의 세이프가드 발동도 있었던 상황.

여기에 포항철강공단
348개 공장 가운데
12%인 43개가 휴·폐업 상황인 것처럼
국내 철강 경기가 침체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홍/[인터뷰]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선진국형 시장에는 좀 더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제품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해서 장벽을 뚫어야 할 것이고요. "

국제 유가 상승세에
석탄 수입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만큼,
철강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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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도 '세이프가드'...철강업계 '비상'
    • 입력 2018-11-03 00:52:40
    • 수정2018-11-03 00:53:37
    뉴스9(안동)
[앵커멘트]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터키 정부도 수입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잠정 발동시켜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포스코 등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국내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터키 정부가 잠정 부과한 세이프가드의 핵심은, 최근 3년간 주요 철강재 평균 수입 물량을 초과하는 분량에 대해 앞으로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단 겁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계 무역기구, WTO가 정한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터키 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단 의견을 터키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터키에 수출한 우리 철강은 모두 92만여 톤으로 전체 철강 수출 국가 가운데 아홉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철강 대기업의 주력품인 냉연과 열연강판 등이 관세 대상에 포함돼 있어 철강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내수도 요즘 좋지 않아서 철강 경기가 힘든 가운데 세이프가드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죠." 앞서 미국의 쿼터 제한, EU의 세이프가드 발동도 있었던 상황. 여기에 포항철강공단 348개 공장 가운데 12%인 43개가 휴·폐업 상황인 것처럼 국내 철강 경기가 침체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홍/[인터뷰]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선진국형 시장에는 좀 더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제품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해서 장벽을 뚫어야 할 것이고요. " 국제 유가 상승세에 석탄 수입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만큼, 철강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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