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앗아간 中 버스 추락…“왜 안 내려줘” 승객 난동 원인
입력 2018.11.03 (06:54)
수정 2018.11.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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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버스 내부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기사의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충칭의 창강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는 차와 부딪치고,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벌어졌지만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탭입니다.
사고 버스 내부의 CCTV 입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맞받아칩니다.
몸싸움이 계속되고 기사가 핸들과 시야를 모두 놓치게 되면서 버스가 추락한 겁니다.
이 승객은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거장이 공사 때문에 정차할 수 없다는 기사의 안내가 있었지만, 버스가 정거장을 지나치자 내려달라고 항의하다 먼저 손찌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말다툼은 참극으로 이어지기까지 무려 5분간 계속됐습니다.
[CCTV 뉴스 : "두 사람의 행위는 공공 안전 엄중 위반으로, 형법 제 115조 규정을 위반한 범죄 혐의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중국인들은 충칭 버스 사고 영상에 수십 만 개의 댓글을 달며 "한 사람이 정거장 하나를 놓친 것이 다른 14명의 평생을 놓치게 했다"는 등 한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얼마 전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버스 내부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기사의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충칭의 창강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는 차와 부딪치고,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벌어졌지만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탭입니다.
사고 버스 내부의 CCTV 입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맞받아칩니다.
몸싸움이 계속되고 기사가 핸들과 시야를 모두 놓치게 되면서 버스가 추락한 겁니다.
이 승객은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거장이 공사 때문에 정차할 수 없다는 기사의 안내가 있었지만, 버스가 정거장을 지나치자 내려달라고 항의하다 먼저 손찌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말다툼은 참극으로 이어지기까지 무려 5분간 계속됐습니다.
[CCTV 뉴스 : "두 사람의 행위는 공공 안전 엄중 위반으로, 형법 제 115조 규정을 위반한 범죄 혐의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중국인들은 충칭 버스 사고 영상에 수십 만 개의 댓글을 달며 "한 사람이 정거장 하나를 놓친 것이 다른 14명의 평생을 놓치게 했다"는 등 한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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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3 06:56:40
- 수정2018-11-03 08:06:54
[앵커]
얼마 전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버스 내부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기사의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충칭의 창강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는 차와 부딪치고,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벌어졌지만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탭입니다.
사고 버스 내부의 CCTV 입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맞받아칩니다.
몸싸움이 계속되고 기사가 핸들과 시야를 모두 놓치게 되면서 버스가 추락한 겁니다.
이 승객은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거장이 공사 때문에 정차할 수 없다는 기사의 안내가 있었지만, 버스가 정거장을 지나치자 내려달라고 항의하다 먼저 손찌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말다툼은 참극으로 이어지기까지 무려 5분간 계속됐습니다.
[CCTV 뉴스 : "두 사람의 행위는 공공 안전 엄중 위반으로, 형법 제 115조 규정을 위반한 범죄 혐의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중국인들은 충칭 버스 사고 영상에 수십 만 개의 댓글을 달며 "한 사람이 정거장 하나를 놓친 것이 다른 14명의 평생을 놓치게 했다"는 등 한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얼마 전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버스 내부 영상이 공개되면서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기사의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충칭의 창강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는 차와 부딪치고,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벌어졌지만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탭입니다.
사고 버스 내부의 CCTV 입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맞받아칩니다.
몸싸움이 계속되고 기사가 핸들과 시야를 모두 놓치게 되면서 버스가 추락한 겁니다.
이 승객은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거장이 공사 때문에 정차할 수 없다는 기사의 안내가 있었지만, 버스가 정거장을 지나치자 내려달라고 항의하다 먼저 손찌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말다툼은 참극으로 이어지기까지 무려 5분간 계속됐습니다.
[CCTV 뉴스 : "두 사람의 행위는 공공 안전 엄중 위반으로, 형법 제 115조 규정을 위반한 범죄 혐의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중국인들은 충칭 버스 사고 영상에 수십 만 개의 댓글을 달며 "한 사람이 정거장 하나를 놓친 것이 다른 14명의 평생을 놓치게 했다"는 등 한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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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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