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극적 연장 홈런’…SK, 6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앵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가 넥센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연장 10회말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SK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SK가 다섯 점 앞선 채 맞은 9회.

한국시리즈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서 넥센은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송성문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박병호의 기적같은 동점 홈런으로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넥센은 김민성의 적시타로 결국 경기를 뒤집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10회말, SK는 김강민의 동점 홈런에 이어 한동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1대 10,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넥센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한동민/SK : "(김)강민이 형이 동점 홈런을 쳤고 다시 원점이고, (최)정이 형이 와서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는데 원 없이 돌려라, 후회 없이. 원 없이 (방망이) 돌린게 좋은 홈런이 된 것 같습니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은 젋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이번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내일(4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정규리그 1위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