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1년 내 가능…검증이 핵심”

입력 2018.11.03 (21:01) 수정 2018.11.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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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앞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1년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데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찰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목표를 줄곧 강조해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가 1년이면 된다고 하는데 이게 아직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1년 안에 비핵화를 하겠다고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스스로 북한 비핵화가 1년 내에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1년 내'라는 시간표에 맞추는 건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지만 이를 반드시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한 사찰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들이 기꺼이 전무가들을 받아들여서 (핵미사일 관련) 시설들을 점검하라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과 뉴욕에서 회담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있으면 비핵화를 계속할 수 있고,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 바로 거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찰과 연계해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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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北 비핵화 1년 내 가능…검증이 핵심”
    • 입력 2018-11-03 21:04:33
    • 수정2018-11-03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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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앞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1년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데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찰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목표를 줄곧 강조해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가 1년이면 된다고 하는데 이게 아직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1년 안에 비핵화를 하겠다고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스스로 북한 비핵화가 1년 내에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1년 내'라는 시간표에 맞추는 건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지만 이를 반드시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한 사찰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들이 기꺼이 전무가들을 받아들여서 (핵미사일 관련) 시설들을 점검하라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과 뉴욕에서 회담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있으면 비핵화를 계속할 수 있고,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 바로 거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찰과 연계해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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