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늦가을~겨울철 미세먼지가 더 위험…왜?
입력 2018.11.04 (07:05)
수정 2018.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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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부터 겨울 사이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쾌청했던 가을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달 15일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달에만 나흘 동안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정종길/서울시 강서구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안후조/서울시 강서구 : "음식도 맘대로 먹을 수 없고 심장에도 안 좋고 다 안 좋으니까 오염이니까 되게 불안하고 조심해야 돼요. 안 좋아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름에 가장 낮았다가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늦가을인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늦가을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60퍼센트 정도를 아직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우리나라의 부는 바람이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부는데요. 따라서 중국의 오염물질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30~50%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형성될 때는 60~80% 영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와 같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 차량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먼지의 독성이 가을,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서울 도심 도로 주변에서 수집한 미세먼지를 사람의 기관지 세포에 넣어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가을과 겨울철의 미세먼지로 실험했을 때, 세포 생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임영욱/연세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겨울에 발생되는 먼지 안에 포함된 성분들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연료의 탄소 성분이라는 것과 결합되어진 여러 가지 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럴 때 발생된 먼지는 더욱더 건강 피해가 크다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늦가을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위험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지면 부근보다 높은 곳의 공기가 오히려 더 따뜻해지는 '역전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지면 부근의 공기가 높은 곳까지 확산하지 못해 미세먼지도 정체되는데요.
결국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그중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더욱 위험한데요.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염증으로 인해 혈전이 형성이 되고 혈전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을 막 게 되면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제대로 착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마네킹을 넣고 미세먼지를 뿌린 뒤 실험해봤습니다.
30초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붉은색으로 짙게 변했습니다.
작은 틈새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우선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고정심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오도록 하고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해서 써야합니다.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 소통이 덜 되기 때문에 임산부라든가 노인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고요. 숨쉬기가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있다고 한다고 그러면 마스크 착용을 피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게 되면 정전기 기능과 필터가 손상됩니다.
따라서 한두 번 사용한 뒤에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부터 겨울 사이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쾌청했던 가을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달 15일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달에만 나흘 동안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정종길/서울시 강서구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안후조/서울시 강서구 : "음식도 맘대로 먹을 수 없고 심장에도 안 좋고 다 안 좋으니까 오염이니까 되게 불안하고 조심해야 돼요. 안 좋아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름에 가장 낮았다가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늦가을인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늦가을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60퍼센트 정도를 아직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우리나라의 부는 바람이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부는데요. 따라서 중국의 오염물질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30~50%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형성될 때는 60~80% 영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와 같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 차량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먼지의 독성이 가을,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서울 도심 도로 주변에서 수집한 미세먼지를 사람의 기관지 세포에 넣어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가을과 겨울철의 미세먼지로 실험했을 때, 세포 생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임영욱/연세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겨울에 발생되는 먼지 안에 포함된 성분들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연료의 탄소 성분이라는 것과 결합되어진 여러 가지 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럴 때 발생된 먼지는 더욱더 건강 피해가 크다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늦가을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위험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지면 부근보다 높은 곳의 공기가 오히려 더 따뜻해지는 '역전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지면 부근의 공기가 높은 곳까지 확산하지 못해 미세먼지도 정체되는데요.
결국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그중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더욱 위험한데요.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염증으로 인해 혈전이 형성이 되고 혈전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을 막 게 되면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제대로 착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마네킹을 넣고 미세먼지를 뿌린 뒤 실험해봤습니다.
30초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붉은색으로 짙게 변했습니다.
작은 틈새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우선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고정심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오도록 하고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해서 써야합니다.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 소통이 덜 되기 때문에 임산부라든가 노인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고요. 숨쉬기가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있다고 한다고 그러면 마스크 착용을 피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게 되면 정전기 기능과 필터가 손상됩니다.
따라서 한두 번 사용한 뒤에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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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부터 겨울 사이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쾌청했던 가을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달 15일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달에만 나흘 동안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정종길/서울시 강서구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안후조/서울시 강서구 : "음식도 맘대로 먹을 수 없고 심장에도 안 좋고 다 안 좋으니까 오염이니까 되게 불안하고 조심해야 돼요. 안 좋아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름에 가장 낮았다가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늦가을인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늦가을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60퍼센트 정도를 아직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우리나라의 부는 바람이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부는데요. 따라서 중국의 오염물질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30~50%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형성될 때는 60~80% 영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와 같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 차량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먼지의 독성이 가을,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서울 도심 도로 주변에서 수집한 미세먼지를 사람의 기관지 세포에 넣어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가을과 겨울철의 미세먼지로 실험했을 때, 세포 생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임영욱/연세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겨울에 발생되는 먼지 안에 포함된 성분들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연료의 탄소 성분이라는 것과 결합되어진 여러 가지 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럴 때 발생된 먼지는 더욱더 건강 피해가 크다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늦가을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위험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지면 부근보다 높은 곳의 공기가 오히려 더 따뜻해지는 '역전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지면 부근의 공기가 높은 곳까지 확산하지 못해 미세먼지도 정체되는데요.
결국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그중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더욱 위험한데요.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염증으로 인해 혈전이 형성이 되고 혈전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을 막 게 되면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제대로 착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마네킹을 넣고 미세먼지를 뿌린 뒤 실험해봤습니다.
30초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붉은색으로 짙게 변했습니다.
작은 틈새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우선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고정심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오도록 하고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해서 써야합니다.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 소통이 덜 되기 때문에 임산부라든가 노인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고요. 숨쉬기가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있다고 한다고 그러면 마스크 착용을 피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게 되면 정전기 기능과 필터가 손상됩니다.
따라서 한두 번 사용한 뒤에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금부터 겨울 사이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쾌청했던 가을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달 15일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달에만 나흘 동안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정종길/서울시 강서구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안후조/서울시 강서구 : "음식도 맘대로 먹을 수 없고 심장에도 안 좋고 다 안 좋으니까 오염이니까 되게 불안하고 조심해야 돼요. 안 좋아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름에 가장 낮았다가 가을부터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늦가을인 11월부터는 연평균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늦가을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은 우리나라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60퍼센트 정도를 아직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우리나라의 부는 바람이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부는데요. 따라서 중국의 오염물질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30~50%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형성될 때는 60~80% 영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와 같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 차량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먼지의 독성이 가을,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서울 도심 도로 주변에서 수집한 미세먼지를 사람의 기관지 세포에 넣어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가을과 겨울철의 미세먼지로 실험했을 때, 세포 생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임영욱/연세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겨울에 발생되는 먼지 안에 포함된 성분들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연료의 탄소 성분이라는 것과 결합되어진 여러 가지 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럴 때 발생된 먼지는 더욱더 건강 피해가 크다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늦가을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위험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지면 부근보다 높은 곳의 공기가 오히려 더 따뜻해지는 '역전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지면 부근의 공기가 높은 곳까지 확산하지 못해 미세먼지도 정체되는데요.
결국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그중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더욱 위험한데요.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염증으로 인해 혈전이 형성이 되고 혈전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을 막 게 되면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제대로 착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마네킹을 넣고 미세먼지를 뿌린 뒤 실험해봤습니다.
30초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붉은색으로 짙게 변했습니다.
작은 틈새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우선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고정심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오도록 하고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해서 써야합니다.
[노창석/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 소통이 덜 되기 때문에 임산부라든가 노인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고요. 숨쉬기가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있다고 한다고 그러면 마스크 착용을 피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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