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시장 성장…“한국, 소비재 수출 늘려야”

입력 2018.11.04 (13:46) 수정 2018.11.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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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소비시장이 게속 성장하는 데 맞춰 한국이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의 '중국 소비시장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 7천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이며, 2022년에는 미국의 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중 통상분쟁으로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전체 소비 규모는 지난해 43조 5천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2.6%입니다.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4%)보다 아직 낮아, 잠재적 소비 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소비 행태는 개인화, 디지털화, 고급화하는 등 질적으로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이 큰 특징인데, 소비활동에 적극적이고 외식과 여가, 유흥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달전문 서비스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도 1인 가구 영향입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0% 넘게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유아용품 등은 수입품이 크게 선호됩니다.

주력 소비계층인 중산층이 확대하며 고급 제품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매킨지 조사(2017년 8월)에 따르면 전 세계 사치품 시장에서 중국인 비율이 2025년엔 44%까지 확대할 전망입니다.

중국 제품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대형가전이나 화장품, 분유 등은 수입품을 선호했습니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의 수입품 중 한국산 소비재 비중은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은은 "중간재 중심의 불균형적 구조를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조사와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투자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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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4 13:46:05
    • 수정2018-11-04 14:51:40
    경제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소비시장이 게속 성장하는 데 맞춰 한국이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의 '중국 소비시장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 7천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이며, 2022년에는 미국의 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중 통상분쟁으로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전체 소비 규모는 지난해 43조 5천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2.6%입니다.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4%)보다 아직 낮아, 잠재적 소비 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소비 행태는 개인화, 디지털화, 고급화하는 등 질적으로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이 큰 특징인데, 소비활동에 적극적이고 외식과 여가, 유흥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달전문 서비스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도 1인 가구 영향입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0% 넘게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유아용품 등은 수입품이 크게 선호됩니다.

주력 소비계층인 중산층이 확대하며 고급 제품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매킨지 조사(2017년 8월)에 따르면 전 세계 사치품 시장에서 중국인 비율이 2025년엔 44%까지 확대할 전망입니다.

중국 제품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대형가전이나 화장품, 분유 등은 수입품을 선호했습니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의 수입품 중 한국산 소비재 비중은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은은 "중간재 중심의 불균형적 구조를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조사와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투자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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