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 높지만 예산 한계

입력 2018.11.04 (22:00) 수정 2018.11.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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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대출 전단지 같은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폐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저소득층 주민들이, 수거보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산은 한참 부족합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재빠르게 불법대출 광고 명함을
가게 입구에 뿌리자, 잠시 후
노년 남성이 나타나 뿌려진 명함을
수거해갑니다.

수거한 불법 광고물을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장당 최고 100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성관/제주시청 대학로 상인회장
요즘 보면 나이 드신 분들이 광고물 수거해서 용돈 벌이한다고. '한 달에 얼마다' 해서 수거해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올해 들어 폐지 매입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저소득층 노인 등이 불법 광고물 수거로
몰리고 있습니다.
불법 명함 2~3장만 수거하면
폐지 1kg과 맞먹기 때문입니다.
수거보상금은
한 사람에 월 20만 원 이내로 제한되지만
참여자 수가 늘면서
제주시의 경우 올해 하반기 예산이
보상 첫날 바닥났습니다.

[인터뷰]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
계속 수거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받고 어떤 사람은 안 받아서 민원이 제기되라고요. 민원 제기되지 않게 참여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많이 늘렸으면 합니다.

제주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억 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김효봉/제주시 광고물팀장[인터뷰]
사업 참여자들로부터 예산이 부족하고 사업기간이 짧다는 많은 의견이 제시돼 내년부터는 예산을 좀 더 확보하고 사업기간을 늘리는...

불법 광고물 공해도 줄이고
저소득층 소득에도 보탬이 되지만,
예산을 늘리기데 한계가 있어
참여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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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 높지만 예산 한계
    • 입력 2018-11-04 22:00:40
    • 수정2018-11-04 22:09:59
    뉴스9(제주)
[앵커멘트] 최근 대출 전단지 같은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폐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저소득층 주민들이, 수거보상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산은 한참 부족합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재빠르게 불법대출 광고 명함을 가게 입구에 뿌리자, 잠시 후 노년 남성이 나타나 뿌려진 명함을 수거해갑니다. 수거한 불법 광고물을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장당 최고 100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성관/제주시청 대학로 상인회장 요즘 보면 나이 드신 분들이 광고물 수거해서 용돈 벌이한다고. '한 달에 얼마다' 해서 수거해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올해 들어 폐지 매입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저소득층 노인 등이 불법 광고물 수거로 몰리고 있습니다. 불법 명함 2~3장만 수거하면 폐지 1kg과 맞먹기 때문입니다. 수거보상금은 한 사람에 월 20만 원 이내로 제한되지만 참여자 수가 늘면서 제주시의 경우 올해 하반기 예산이 보상 첫날 바닥났습니다. [인터뷰]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 계속 수거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받고 어떤 사람은 안 받아서 민원이 제기되라고요. 민원 제기되지 않게 참여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많이 늘렸으면 합니다. 제주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억 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김효봉/제주시 광고물팀장[인터뷰] 사업 참여자들로부터 예산이 부족하고 사업기간이 짧다는 많은 의견이 제시돼 내년부터는 예산을 좀 더 확보하고 사업기간을 늘리는... 불법 광고물 공해도 줄이고 저소득층 소득에도 보탬이 되지만, 예산을 늘리기데 한계가 있어 참여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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