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여성이 더 취약

입력 2018.11.04 (22:05) 수정 2018.11.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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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용 시장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특히, 강원도에선
산업 구조상
여성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예순 한 살 안옥분 씨는
두 달 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섭니다.

10여 년을 다닌 회사였고
일에 대한 애착도 많았기에
그만큼 상실감이 컸습니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일자리센터에서 교육도 받고 있지만,
구직이 생각처럼 쉽진 않습니다.

안옥분 / 구직자[인터뷰]
"계속 한 가지 일만 해왔기 때문에 그쪽으로 아직까지는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생각처럼 일자리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춘천을 비롯한 8개 시군에
여성 취업 지원 시설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교육생은
2015년 8천 명에서
지난해엔 만 천명이 넘었습니다.

송혜림 기자/
하지만, 구직여성들의 대부분은 단순노무직이나 서비스업 등의 취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센터 교육을 마치고
구직에 성공한 여성들의 직종을 보면,
사무나 영업, 가사 도우미 등
단순 노무직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전문직이라 부를만한
교육연구직이나 보건의료직은
15%에 불과했습니다.

고용형태도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유은경/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인터뷰]
"강원도 산업구조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종이 50%이상이고, 제조업이 5%를 살짝 웃도는데, 이런 도내 산업 구조적 제약이(문제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임금 수준과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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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여성이 더 취약
    • 입력 2018-11-04 22:05:34
    • 수정2018-11-04 22:09:04
    뉴스9(춘천)
[앵커멘트] 고용 시장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특히, 강원도에선 산업 구조상 여성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예순 한 살 안옥분 씨는 두 달 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섭니다. 10여 년을 다닌 회사였고 일에 대한 애착도 많았기에 그만큼 상실감이 컸습니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일자리센터에서 교육도 받고 있지만, 구직이 생각처럼 쉽진 않습니다. 안옥분 / 구직자[인터뷰] "계속 한 가지 일만 해왔기 때문에 그쪽으로 아직까지는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생각처럼 일자리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춘천을 비롯한 8개 시군에 여성 취업 지원 시설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교육생은 2015년 8천 명에서 지난해엔 만 천명이 넘었습니다. 송혜림 기자/ 하지만, 구직여성들의 대부분은 단순노무직이나 서비스업 등의 취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센터 교육을 마치고 구직에 성공한 여성들의 직종을 보면, 사무나 영업, 가사 도우미 등 단순 노무직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전문직이라 부를만한 교육연구직이나 보건의료직은 15%에 불과했습니다. 고용형태도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유은경/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인터뷰] "강원도 산업구조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종이 50%이상이고, 제조업이 5%를 살짝 웃도는데, 이런 도내 산업 구조적 제약이(문제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임금 수준과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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