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새 수장에 김주원 종법사 취임

[앵커멘트]
우리나라 4대 종교 가운데 하나인
원불교의 최고 지도자 이취임식,
즉 대사식이 12년 만에 열려
김주원 종법사가 취임했습니다.

정신개벽을 통해
건강한 교단과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 2년 전
민족 종교로 창시된
원불교의 최고 지도자가
새로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6년간
교단을 이끌 15대 종법사로
전산 김주원 교무가 추대됐습니다.

김 종법사는
남녀노소 모두 일상에서 불법을 실천해
물질 만능 풍조로 인한
세상의 병을 치유하자고 말했습니다.

김주원 / 원불교 제15대 종법사[인터뷰]
우리의 정신이 개벽 될 때 그 힘이 가정을 개벽시키고 교단을 개벽시키고 세상을 개벽시킬 것입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종법사 직위를 넘겨주는 대사식은
원불교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

교도들은
더욱 왕성한 사회 구제와
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장인국 / 원불교 교무[인터뷰]
새로운 신임 종법사님을 모시고 원불교가, 보이지 않는 그곳에까지 따뜻한 손길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교도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 다른 종교 관계자 등
천4백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 했습니다.

이홍정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터뷰]
원불교와 한국 기독교를 비롯한 7대 종단 간의 실천적 연대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연대가 깊어질수록 세상도 더욱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지난 세기
토착 종교로 자리잡은 원불교가
새 수장 탄생을 계기로 정체를 벗어나
다시 한 세기 세계적인 보편 종교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