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촬영한 폭행 영상에 분노”…양진호 이번 주 소환

입력 2018.11.05 (09:35) 수정 2018.1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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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 조사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몰래 찍은 폭행 영상에 분노해 증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럿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양진호 회장의 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한 강모 씨.

강 씨는 양 회장 측이 폭행영상을 찍고 이를 보관한 것에 특히 분노했다고 말합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나한테 어떤 잘못 저질러서 이렇게 됐다, 무슨 본보기처럼. 이것도 다 거기서 그런 용으로 다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확 밀려오니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폭행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했습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저도 페이스북으로 본 것도 아니고, 기자들 통해서 받았는데 사과문을, 그게 다예요."]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합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일단 제 소신껏 이야기를 드렸고 이제 앞으로 또 추가 보강 조사라든지 재판까지 가게 되면 제가 성실히 임할 거고 적극적으로 제가 계속 조사에 임할 겁니다."]

피해자 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회장이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웹하드 업체와 불법 영상물을 많이 올리는 이른바 헤비업로더들 사이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영상물을 차단해주는 필터링 업체도 운영해 필터링을 고의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쯤 양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 등 강제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오늘부터 2주일 동안 이들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갑니다.

특별감독 대상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미래기술과 이지원인터넷서비스 등 모두 5개 회삽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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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 촬영한 폭행 영상에 분노”…양진호 이번 주 소환
    • 입력 2018-11-05 09:37:49
    • 수정2018-11-05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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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 조사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몰래 찍은 폭행 영상에 분노해 증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럿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양진호 회장의 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한 강모 씨.

강 씨는 양 회장 측이 폭행영상을 찍고 이를 보관한 것에 특히 분노했다고 말합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나한테 어떤 잘못 저질러서 이렇게 됐다, 무슨 본보기처럼. 이것도 다 거기서 그런 용으로 다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확 밀려오니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폭행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했습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저도 페이스북으로 본 것도 아니고, 기자들 통해서 받았는데 사과문을, 그게 다예요."]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합니다.

[강OO/양진호 폭행 사건 피해자 : "일단 제 소신껏 이야기를 드렸고 이제 앞으로 또 추가 보강 조사라든지 재판까지 가게 되면 제가 성실히 임할 거고 적극적으로 제가 계속 조사에 임할 겁니다."]

피해자 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회장이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웹하드 업체와 불법 영상물을 많이 올리는 이른바 헤비업로더들 사이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영상물을 차단해주는 필터링 업체도 운영해 필터링을 고의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쯤 양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 등 강제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오늘부터 2주일 동안 이들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갑니다.

특별감독 대상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미래기술과 이지원인터넷서비스 등 모두 5개 회삽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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