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와 김치 나눠요!”…中 단둥서 김장 축제
입력 2018.11.05 (12:37)
수정 2018.1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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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이 조선족 중국동포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는 등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데요.
북중 교역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우리 교민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며 정을 나누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중학교.
학교 식당 한켠에서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금에 잘 절인 배추에 양념을 한 가득 버무려냅니다.
현지 교민들이 마련한 전통 김장 축제입니다.
[소재홍/단둥시 한중교류협회 회장 : "공공기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우리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활발하게 교민들과 긴밀히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단둥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교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수천 포기의 김장을 함께 담그며 정을 나눴습니다.
[김원실/조선족 동포 : "지금은 옛날처럼 김치를 많이 먹지 않으니까 조금씩 해서 먹어요. 이렇게 다 와서 같이 김장을 담그니까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은 이미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친지들이 겪는 차별과 냉대가 아쉬울 뿐입니다.
[박진성/단둥 조선족기업가협회 비서장 : "중국 현지에서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면 인식이 좋아지고 바뀌지 않겠나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한민족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훈훈한 모습은 조선족 혐오가 심각한 한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이 조선족 중국동포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는 등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데요.
북중 교역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우리 교민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며 정을 나누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중학교.
학교 식당 한켠에서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금에 잘 절인 배추에 양념을 한 가득 버무려냅니다.
현지 교민들이 마련한 전통 김장 축제입니다.
[소재홍/단둥시 한중교류협회 회장 : "공공기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우리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활발하게 교민들과 긴밀히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단둥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교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수천 포기의 김장을 함께 담그며 정을 나눴습니다.
[김원실/조선족 동포 : "지금은 옛날처럼 김치를 많이 먹지 않으니까 조금씩 해서 먹어요. 이렇게 다 와서 같이 김장을 담그니까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은 이미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친지들이 겪는 차별과 냉대가 아쉬울 뿐입니다.
[박진성/단둥 조선족기업가협회 비서장 : "중국 현지에서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면 인식이 좋아지고 바뀌지 않겠나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한민족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훈훈한 모습은 조선족 혐오가 심각한 한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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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족 동포와 김치 나눠요!”…中 단둥서 김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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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5 12:38:49
- 수정2018-11-05 12:40:36
[앵커]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이 조선족 중국동포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는 등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데요.
북중 교역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우리 교민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며 정을 나누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중학교.
학교 식당 한켠에서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금에 잘 절인 배추에 양념을 한 가득 버무려냅니다.
현지 교민들이 마련한 전통 김장 축제입니다.
[소재홍/단둥시 한중교류협회 회장 : "공공기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우리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활발하게 교민들과 긴밀히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단둥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교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수천 포기의 김장을 함께 담그며 정을 나눴습니다.
[김원실/조선족 동포 : "지금은 옛날처럼 김치를 많이 먹지 않으니까 조금씩 해서 먹어요. 이렇게 다 와서 같이 김장을 담그니까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은 이미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친지들이 겪는 차별과 냉대가 아쉬울 뿐입니다.
[박진성/단둥 조선족기업가협회 비서장 : "중국 현지에서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면 인식이 좋아지고 바뀌지 않겠나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한민족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훈훈한 모습은 조선족 혐오가 심각한 한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이 조선족 중국동포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는 등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데요.
북중 교역 관문인 중국 단둥에서는 우리 교민들과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며 정을 나누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중학교.
학교 식당 한켠에서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금에 잘 절인 배추에 양념을 한 가득 버무려냅니다.
현지 교민들이 마련한 전통 김장 축제입니다.
[소재홍/단둥시 한중교류협회 회장 : "공공기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우리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활발하게 교민들과 긴밀히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단둥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교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수천 포기의 김장을 함께 담그며 정을 나눴습니다.
[김원실/조선족 동포 : "지금은 옛날처럼 김치를 많이 먹지 않으니까 조금씩 해서 먹어요. 이렇게 다 와서 같이 김장을 담그니까 얼마나 기쁘고 좋아요."]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은 이미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친지들이 겪는 차별과 냉대가 아쉬울 뿐입니다.
[박진성/단둥 조선족기업가협회 비서장 : "중국 현지에서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면 인식이 좋아지고 바뀌지 않겠나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한민족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훈훈한 모습은 조선족 혐오가 심각한 한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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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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