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70조 원 예산안 심사 본격화…“대폭 삭감”·“원안 사수”

입력 2018.11.05 (17:03) 수정 2018.11.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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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5일)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470조 원에 대한 본격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 담긴 이번 예산안의 '원안 사수'를, 반면에 야당은 일자리와 남북관계 예산을 중심으로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짠 내년도 나라살림 470조 원에 대한 국회 예산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기재위와 법사위 등 상임위를 열어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투자와 고용 위축, 고령화와 저출산 등 구조적 위협이 상존하고,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적 환경도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확장적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내년 예산안에 담고자 했다"면서 "정부는 국회의 예산안 심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이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편성한 것인만큼 '정부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경협예산은 한 푼도 깎을 수 없다, 절대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야당은 남북협력예산과 공공 일자리사업 예산의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삭감한 재원을 아동수당 100% 확대와, 출산장려금 2천만 원 지급 등 저출산 보육 예산으로 돌려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부 특수활동비와 성과 없는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예산 등 모두 12조 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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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470조 원 예산안 심사 본격화…“대폭 삭감”·“원안 사수”
    • 입력 2018-11-05 17:05:14
    • 수정2018-11-05 2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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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5일)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470조 원에 대한 본격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 담긴 이번 예산안의 '원안 사수'를, 반면에 야당은 일자리와 남북관계 예산을 중심으로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짠 내년도 나라살림 470조 원에 대한 국회 예산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기재위와 법사위 등 상임위를 열어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투자와 고용 위축, 고령화와 저출산 등 구조적 위협이 상존하고,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적 환경도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확장적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내년 예산안에 담고자 했다"면서 "정부는 국회의 예산안 심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이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편성한 것인만큼 '정부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경협예산은 한 푼도 깎을 수 없다, 절대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야당은 남북협력예산과 공공 일자리사업 예산의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삭감한 재원을 아동수당 100% 확대와, 출산장려금 2천만 원 지급 등 저출산 보육 예산으로 돌려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부 특수활동비와 성과 없는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예산 등 모두 12조 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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