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문제유출’ 교무부장, 오늘 구속 영장 심사

입력 2018.11.06 (01:03) 수정 2018.11.06 (0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6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A씨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합니다.

A씨는 올해 1학기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쌍둥이 딸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두 딸을 해당 시험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 이과 전교 2등과 5등을 차지한 지난해 2학기에도 문제가 유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경찰서는 지난 2일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문제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했던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된 채 발견됐고, 이들의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 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올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고,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해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를 소환해 이 같은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 유출 혐의에 대해 추궁했지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숙명여고 문제유출’ 교무부장, 오늘 구속 영장 심사
    • 입력 2018-11-06 01:03:20
    • 수정2018-11-06 01:04:12
    사회
자신의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6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A씨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합니다.

A씨는 올해 1학기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쌍둥이 딸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두 딸을 해당 시험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 이과 전교 2등과 5등을 차지한 지난해 2학기에도 문제가 유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경찰서는 지난 2일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문제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했던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된 채 발견됐고, 이들의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 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올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고,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해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를 소환해 이 같은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 유출 혐의에 대해 추궁했지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