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폭행’ 30분…24시간 CCTV 통합관제 허점
입력 2018.11.06 (07:34)
수정 2018.11.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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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현장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새벽 시간에 폭행이 30분 동안 계속됐는데도 방범용 CCTV를 24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거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현장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새벽 시간에 폭행이 30분 동안 계속됐는데도 방범용 CCTV를 24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거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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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폭행’ 30분…24시간 CCTV 통합관제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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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6 07:45:31
- 수정2018-11-06 0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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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현장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새벽 시간에 폭행이 30분 동안 계속됐는데도 방범용 CCTV를 24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거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거제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현장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새벽 시간에 폭행이 30분 동안 계속됐는데도 방범용 CCTV를 24시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거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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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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