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현수 막아라’…예술체육 병역특례 봉사활동 전수조사

입력 2018.11.06 (07:39) 수정 2018.1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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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축구선수 장현수가 봉사 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는데요.

이를 계기로 병무청과 문체부가 예술체육 병역특례 요원들의 봉사활동 실태를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당시 대표선수 장현수는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습니다.

장 씨처럼 예술체육분야 병역특례 자격을 얻으면 4주간의 군사교육을 마친 뒤 의무복무기간 34개월 안에 사회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장 씨는 같은 날 봉사활동 모습을 찍은 사진을 여러 날로 나눠 제출하는 등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국방위원/지난달 29일 : "군대 안 가는 대신에 544시간 봉사 활동하는 것을 허위 조작했으면, 군대로 따지면 근무지 이탈 아니에요? 일종의 탈영 아니에요? 탈영?"]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따라 예술 체육요원의 특기활용 봉사 활동 실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7월 제도 신설 뒤 편입된 예술 체육 요원 85명 전원이 대상입니다.

봉사시간과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등을 조사해 의혹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정성득/병무청 부대변인 : "현행법상에는 경고를 하고 (복무기간을) 5일 연장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외에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른 수사할 의혹이 있으면 수사까지도 고려하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한편 병무청과 문체부는 예술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전반에 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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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장현수 막아라’…예술체육 병역특례 봉사활동 전수조사
    • 입력 2018-11-06 07:56:38
    • 수정2018-11-06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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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축구선수 장현수가 봉사 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는데요.

이를 계기로 병무청과 문체부가 예술체육 병역특례 요원들의 봉사활동 실태를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당시 대표선수 장현수는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습니다.

장 씨처럼 예술체육분야 병역특례 자격을 얻으면 4주간의 군사교육을 마친 뒤 의무복무기간 34개월 안에 사회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장 씨는 같은 날 봉사활동 모습을 찍은 사진을 여러 날로 나눠 제출하는 등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국방위원/지난달 29일 : "군대 안 가는 대신에 544시간 봉사 활동하는 것을 허위 조작했으면, 군대로 따지면 근무지 이탈 아니에요? 일종의 탈영 아니에요? 탈영?"]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따라 예술 체육요원의 특기활용 봉사 활동 실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7월 제도 신설 뒤 편입된 예술 체육 요원 85명 전원이 대상입니다.

봉사시간과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등을 조사해 의혹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정성득/병무청 부대변인 : "현행법상에는 경고를 하고 (복무기간을) 5일 연장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외에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른 수사할 의혹이 있으면 수사까지도 고려하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한편 병무청과 문체부는 예술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전반에 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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