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유명무실

입력 2018.11.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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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불공정한 경쟁이라며
사실상 참여를 거부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감사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모든 유치원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처음학교로 시스템입니다.

지역별로 유치원 입학을 신청하고, 선발 결과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로 시행 2년, 사립유치원 참여는 극히 저조합니다.

광주에서 사립 172곳 중 69곳이 신청했는데,
실제 원아를 모집하는 곳은 17곳 뿐입니다.

<채미숙/광주시교육청 장학관>
"참여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11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더 연장해서 운영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공립 위주의 불공정 경쟁에
들러리만 설 수는 없다며 참여를 거부하는 모양샙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공사립 3곳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오히려 학부모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인터넷 정보만으로 유치원을 선택하는 학부모가 없다며
행정편의주의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단체 등은 학부모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다며
조례를 만들어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은주/광주 여성-엄마 민중당 위원장>
"비리유치원으로 얼룩져 있는 시점일수록 사립유치원이
좀 더 가깝게 다가서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은
불참 유치원의 지원금을 삭감하고,
감사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지만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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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유명무실
    • 입력 2018-11-06 10:36:46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불공정한 경쟁이라며 사실상 참여를 거부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감사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모든 유치원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처음학교로 시스템입니다. 지역별로 유치원 입학을 신청하고, 선발 결과까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로 시행 2년, 사립유치원 참여는 극히 저조합니다. 광주에서 사립 172곳 중 69곳이 신청했는데, 실제 원아를 모집하는 곳은 17곳 뿐입니다. <채미숙/광주시교육청 장학관> "참여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11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더 연장해서 운영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공립 위주의 불공정 경쟁에 들러리만 설 수는 없다며 참여를 거부하는 모양샙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공사립 3곳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오히려 학부모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인터넷 정보만으로 유치원을 선택하는 학부모가 없다며 행정편의주의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단체 등은 학부모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다며 조례를 만들어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은주/광주 여성-엄마 민중당 위원장> "비리유치원으로 얼룩져 있는 시점일수록 사립유치원이 좀 더 가깝게 다가서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은 불참 유치원의 지원금을 삭감하고, 감사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지만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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