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문제 유출’ 前 교무부장 영장 심사…구속 여부 오늘 중 결정

입력 2018.11.06 (17:14) 수정 2018.11.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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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음성변조 : "(혐의 계속 부인해 왔는데 억울한 점 있으신가요?) 법정에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두달 여간의 수사에서 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증거분석 작업을 거쳐,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올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영어시험의 서술형 문제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를 확인했습니다.

또, 전 교무부장의 집에서는 문제 풀이가 적혀있지 않은 깨끗한 수학 시험지와, 여러 과목 시험의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장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올 1학기 시험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전 교무부장이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점, 시험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도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정황 증거에도 전 교무부장과 두 쌍둥이 딸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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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문제 유출’ 前 교무부장 영장 심사…구속 여부 오늘 중 결정
    • 입력 2018-11-06 17:16:04
    • 수정2018-11-06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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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음성변조 : "(혐의 계속 부인해 왔는데 억울한 점 있으신가요?) 법정에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두달 여간의 수사에서 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증거분석 작업을 거쳐,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올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영어시험의 서술형 문제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를 확인했습니다.

또, 전 교무부장의 집에서는 문제 풀이가 적혀있지 않은 깨끗한 수학 시험지와, 여러 과목 시험의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장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올 1학기 시험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전 교무부장이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점, 시험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도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정황 증거에도 전 교무부장과 두 쌍둥이 딸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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