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국 불신 거듭 표출…“유럽안보 더는 의존 못 해”

입력 2018.11.06 (21:03) 수정 2018.11.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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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진정한 유럽의 군대가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에 대해서도 유럽을 방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유럽 1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체결된 주요 군축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하면 피해자는 바로 유럽"이라면서 "유럽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더욱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자체 방어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나토(NATO)나 미국의 개입을 배제한 채 유럽연합 국가들의 군사력을 묶어 안보위기에 대처하는 유럽 신속대응군 창설을 추진해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소르본대 연설에서 이런 구상을 제안했고, 지난 6월에는 독일·벨기에·영국·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마크롱이 11일 파리 개선문에서 주재하는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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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6 21:03:05
    • 수정2018-11-06 21:34:28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진정한 유럽의 군대가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에 대해서도 유럽을 방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유럽 1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체결된 주요 군축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하면 피해자는 바로 유럽"이라면서 "유럽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더욱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자체 방어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나토(NATO)나 미국의 개입을 배제한 채 유럽연합 국가들의 군사력을 묶어 안보위기에 대처하는 유럽 신속대응군 창설을 추진해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소르본대 연설에서 이런 구상을 제안했고, 지난 6월에는 독일·벨기에·영국·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마크롱이 11일 파리 개선문에서 주재하는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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