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 ‘개혁개방’ 위한 ‘中 개혁개방 탐구’ 본격화”

입력 2018.11.06 (21:09) 수정 2018.11.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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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속에서도 북한이 이렇게 개혁개방 전담조직을 만든 이유는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모델을 배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에 이미 널리 확산된 장마당같은 시장경제 요소들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중국의 개혁 개방 경험을 참고하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다롄에서의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대규모 참관단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각 시도의 최고위급인 시도 당 위원장들 전원이 망라됐습니다.

단장인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왔다며,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CCTV방송/5월 16일 : "(박태성 단장은) 중국의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의 경험을 배워, 북한 노동당이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에 긍정적 작용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내 전담 조직 설치는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참고해 북한식의 시장 경제 관리 전략을 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북중 학자들의 교류도 올해 유난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마당과 기업책임관리제 등 북한이 도입한 시장경제 요소를 어떻게 사회주의식으로 관리하느냐를 놓고 중국방식을 참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동길/교수/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일정 수준의 시장경제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서 발생하는 법률적 경제적 미비사항 등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의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올들어 활발해진 중국과의 당대당 교류와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북한식 개혁개방 전략 만들기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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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식 ‘개혁개방’ 위한 ‘中 개혁개방 탐구’ 본격화”
    • 입력 2018-11-06 21:10:24
    • 수정2018-11-06 2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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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속에서도 북한이 이렇게 개혁개방 전담조직을 만든 이유는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모델을 배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에 이미 널리 확산된 장마당같은 시장경제 요소들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중국의 개혁 개방 경험을 참고하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다롄에서의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대규모 참관단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각 시도의 최고위급인 시도 당 위원장들 전원이 망라됐습니다.

단장인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왔다며,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CCTV방송/5월 16일 : "(박태성 단장은) 중국의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의 경험을 배워, 북한 노동당이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에 긍정적 작용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내 전담 조직 설치는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참고해 북한식의 시장 경제 관리 전략을 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북중 학자들의 교류도 올해 유난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마당과 기업책임관리제 등 북한이 도입한 시장경제 요소를 어떻게 사회주의식으로 관리하느냐를 놓고 중국방식을 참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동길/교수/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일정 수준의 시장경제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서 발생하는 법률적 경제적 미비사항 등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의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올들어 활발해진 중국과의 당대당 교류와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북한식 개혁개방 전략 만들기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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