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 날…서울 1,500원대 주유소 등장

입력 2018.11.06 (21:24) 수정 2018.11.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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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습니다.

기름값이 얼마나 내렸을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서울 일부 주유소에서는휘발유값이 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한두 주는 더 지나야 세금 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적이는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어제(5일)까지 1리터에 1600원대였던 휘발유값을 1500원대로, 110원 넘게 내렸습니다.

[인지환/경기도 안양시 : "(5만원 주유하면) 1600원 후반이나 이렇게 됐을 때는 30리터에서 조금 안 되거나 30리터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6일) 확인해보니까 31~32리터 들어가더라고요."]

정유소 직영이 아닌 자영 주유소라, 재고분 탓에 가격을 당장 내리기 힘들었지만, 박리다매를 노리기로 한 겁니다.

[정용석/주유소 사장 :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유사들은 오늘(6일)부터 유류세 인하가로 기름을 출고했습니다.

이러면서 전체 주유소의 10% 안팎인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은 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 값을 1리터에 123원씩 내렸습니다.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이 등장하면서, 서울은 평균 휘발유값이 1리터에 평균 60원대, 경유는 40원대, LPG 부탄도 3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휘발유 28원, 경유 19원, LPG 부탄은 20원 가량 낮아졌습니다.

자영 주유소가 재고를 소진하는 데 최대 2주가 걸리는 걸 감안하면, 이달 중순은 돼야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

유류세 인하 첫날부터 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기름값 비교 사이트는 하루 종일 접속이 어려웠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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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 첫 날…서울 1,500원대 주유소 등장
    • 입력 2018-11-06 21:25:50
    • 수정2018-11-06 22:18:12
    뉴스 9
[앵커]

오늘(6일)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습니다.

기름값이 얼마나 내렸을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서울 일부 주유소에서는휘발유값이 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한두 주는 더 지나야 세금 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적이는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어제(5일)까지 1리터에 1600원대였던 휘발유값을 1500원대로, 110원 넘게 내렸습니다.

[인지환/경기도 안양시 : "(5만원 주유하면) 1600원 후반이나 이렇게 됐을 때는 30리터에서 조금 안 되거나 30리터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6일) 확인해보니까 31~32리터 들어가더라고요."]

정유소 직영이 아닌 자영 주유소라, 재고분 탓에 가격을 당장 내리기 힘들었지만, 박리다매를 노리기로 한 겁니다.

[정용석/주유소 사장 :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유사들은 오늘(6일)부터 유류세 인하가로 기름을 출고했습니다.

이러면서 전체 주유소의 10% 안팎인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은 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 값을 1리터에 123원씩 내렸습니다.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이 등장하면서, 서울은 평균 휘발유값이 1리터에 평균 60원대, 경유는 40원대, LPG 부탄도 3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휘발유 28원, 경유 19원, LPG 부탄은 20원 가량 낮아졌습니다.

자영 주유소가 재고를 소진하는 데 최대 2주가 걸리는 걸 감안하면, 이달 중순은 돼야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

유류세 인하 첫날부터 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기름값 비교 사이트는 하루 종일 접속이 어려웠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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