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부풀리기'까지...커지는 의혹들
입력 2018.11.06 (21:51)
수정 2018.11.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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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골프 특목고의
수상한 휴일 골프 비용 지급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팀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골프 실습에 참여한 인원보다
많은 수의 비용이 결제된 것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단순 착오로 보기에는
그 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골프 특목고에 대한 연속보도,
오늘은 실습 인원 부풀리기 의혹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팀이 문제의 고등학교
골프 체험학습 관련 지출결의서와
교사들의 출장 내역,
영수증 등을 분석해봤습니다.
4월과 6월 사이
가장 빈번하게 골프 실습을 한
골프장 두 곳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 4일,
학생 41명과 교사 4명 등
모두 45명이 골프 실습에 참여했지만
골프 비용은 55명분이 결제됐습니다.
밥값도
버스 운전기사 2명을 포함해
57명이 먹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과다 결제한 골프 비용과
식비가 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6월 4일 또 다른 골프장에서
결제한 비용 역시
실제 참여 인원 46명보다
10명이 많은 56명의
골프 비용이 결제됐습니다.
심지어 먹지도 않은 10인분의
곰탕을 포함해 버젓이 58인분으로
결제돼 있습니다.
실제 골프 인원 수와
차이가 큰 데다
식비까지 과다하게 계산한 것은
의도적으로 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해당 골프장들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노코멘트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과다 결제 의혹이 있는
두 곳의 골프장은 이 학교가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석달 동안
10번 넘게 이용한 곳입니다.
실제 라운딩 인원보다
10명씩이나 많은 비용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골프장에 문의해 봤습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전산으로 하기 때문에 100만원 나왔는데 90만원 결제한다고 하면 10만원 미수가 뜨는거죠. (반대로 더 받게되면)선수금이 뜨게 되죠. 10명분을 선수금으로 잡아놨다가 '나중에 와서 그 돈 만큼은 쓰겠오' 뭐 그럴 수는 있겠죠"
체험 학습 참여 학생 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학교 측은
뒤늦게 해당 날짜의 인원 수를 공개하고,
과다 결제된 금액은 환수하겠다고
취재팀에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과다 결제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도, 골프장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학교 지출 내용과
금액이 다른 골프장 명세서에
실습 인원 수 부풀리기 의혹까지..
교육청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학교의 골프 체험학습비 지출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각입니다.
어제 골프 특목고의
수상한 휴일 골프 비용 지급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팀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골프 실습에 참여한 인원보다
많은 수의 비용이 결제된 것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단순 착오로 보기에는
그 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골프 특목고에 대한 연속보도,
오늘은 실습 인원 부풀리기 의혹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팀이 문제의 고등학교
골프 체험학습 관련 지출결의서와
교사들의 출장 내역,
영수증 등을 분석해봤습니다.
4월과 6월 사이
가장 빈번하게 골프 실습을 한
골프장 두 곳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 4일,
학생 41명과 교사 4명 등
모두 45명이 골프 실습에 참여했지만
골프 비용은 55명분이 결제됐습니다.
밥값도
버스 운전기사 2명을 포함해
57명이 먹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과다 결제한 골프 비용과
식비가 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6월 4일 또 다른 골프장에서
결제한 비용 역시
실제 참여 인원 46명보다
10명이 많은 56명의
골프 비용이 결제됐습니다.
심지어 먹지도 않은 10인분의
곰탕을 포함해 버젓이 58인분으로
결제돼 있습니다.
실제 골프 인원 수와
차이가 큰 데다
식비까지 과다하게 계산한 것은
의도적으로 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해당 골프장들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노코멘트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과다 결제 의혹이 있는
두 곳의 골프장은 이 학교가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석달 동안
10번 넘게 이용한 곳입니다.
실제 라운딩 인원보다
10명씩이나 많은 비용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골프장에 문의해 봤습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전산으로 하기 때문에 100만원 나왔는데 90만원 결제한다고 하면 10만원 미수가 뜨는거죠. (반대로 더 받게되면)선수금이 뜨게 되죠. 10명분을 선수금으로 잡아놨다가 '나중에 와서 그 돈 만큼은 쓰겠오' 뭐 그럴 수는 있겠죠"
체험 학습 참여 학생 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학교 측은
뒤늦게 해당 날짜의 인원 수를 공개하고,
과다 결제된 금액은 환수하겠다고
취재팀에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과다 결제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도, 골프장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학교 지출 내용과
금액이 다른 골프장 명세서에
실습 인원 수 부풀리기 의혹까지..
이 학교의 골프 체험학습비 지출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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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원 부풀리기'까지...커지는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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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6 21:51:51
- 수정2018-11-06 22:55:51

[앵커멘트]
어제 골프 특목고의
수상한 휴일 골프 비용 지급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취재팀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골프 실습에 참여한 인원보다
많은 수의 비용이 결제된 것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단순 착오로 보기에는
그 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골프 특목고에 대한 연속보도,
오늘은 실습 인원 부풀리기 의혹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팀이 문제의 고등학교
골프 체험학습 관련 지출결의서와
교사들의 출장 내역,
영수증 등을 분석해봤습니다.
4월과 6월 사이
가장 빈번하게 골프 실습을 한
골프장 두 곳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 4일,
학생 41명과 교사 4명 등
모두 45명이 골프 실습에 참여했지만
골프 비용은 55명분이 결제됐습니다.
밥값도
버스 운전기사 2명을 포함해
57명이 먹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과다 결제한 골프 비용과
식비가 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6월 4일 또 다른 골프장에서
결제한 비용 역시
실제 참여 인원 46명보다
10명이 많은 56명의
골프 비용이 결제됐습니다.
심지어 먹지도 않은 10인분의
곰탕을 포함해 버젓이 58인분으로
결제돼 있습니다.
실제 골프 인원 수와
차이가 큰 데다
식비까지 과다하게 계산한 것은
의도적으로 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해당 골프장들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노코멘트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과다 결제 의혹이 있는
두 곳의 골프장은 이 학교가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석달 동안
10번 넘게 이용한 곳입니다.
실제 라운딩 인원보다
10명씩이나 많은 비용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골프장에 문의해 봤습니다.
[녹취]00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전산으로 하기 때문에 100만원 나왔는데 90만원 결제한다고 하면 10만원 미수가 뜨는거죠. (반대로 더 받게되면)선수금이 뜨게 되죠. 10명분을 선수금으로 잡아놨다가 '나중에 와서 그 돈 만큼은 쓰겠오' 뭐 그럴 수는 있겠죠"
체험 학습 참여 학생 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학교 측은
뒤늦게 해당 날짜의 인원 수를 공개하고,
과다 결제된 금액은 환수하겠다고
취재팀에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과다 결제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도, 골프장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학교 지출 내용과
금액이 다른 골프장 명세서에
실습 인원 수 부풀리기 의혹까지..
교육청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학교의 골프 체험학습비 지출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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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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