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병원 잇단 의료분쟁…환자가족 '분통'

입력 2018.11.06 (22:51) 수정 2018.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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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립대
대학병원이라고 하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창원경상대병원에서는
2년 사이 5건의 의료분쟁이 잇따르면서
참다못한 환자 가족들이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척추협착증으로
창원 경상대병원을 찾은 45살 김정욱 씨.

척추 고정술을 받았는데,
큰 통증이 오더니
결국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의사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 했지만,
1년이 넘도록 휠체어 신세인 김 씨는
직장도 그만두고
부인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욱/의료사고 주장 피해자
"또 이거 수술해서 잘못되면 내 탓이니 우짜니 할 거고, 소송하고 싶으면 소송하라고 하더라고요."

또 부신을 제거한다는 것이
췌장을 잘못 제거하는 등
이 병원 환자가족들은 2년 동안 5건의
의료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자가족들은 대책위를 꾸려
의료사고 인정과 성실한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동식/의료사고 대책위 대표
"실수를 갖고 자기들을 정당화시키는 비양심적인 교수들이 대학강단에 서서 제자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대부분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미리 환자들에게 알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동윤/창원경상대병원 홍보팀장
"공공기관에서 보상하는 법적 절차가 있는 건데,
그런 법적 절차에 임해주시면 저희는 법적 절차에서 나오는 판결에 전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문을 연
창원경상대병원은 3년 가까이
의료분쟁으로 14건이 접수돼
5건에 3,660만 원을 배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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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경상대병원 잇단 의료분쟁…환자가족 '분통'
    • 입력 2018-11-06 22:51:04
    • 수정2018-11-19 10:30:56
    뉴스9(창원)
[앵커멘트] 국립대 대학병원이라고 하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창원경상대병원에서는 2년 사이 5건의 의료분쟁이 잇따르면서 참다못한 환자 가족들이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척추협착증으로 창원 경상대병원을 찾은 45살 김정욱 씨. 척추 고정술을 받았는데, 큰 통증이 오더니 결국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의사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 했지만, 1년이 넘도록 휠체어 신세인 김 씨는 직장도 그만두고 부인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욱/의료사고 주장 피해자 "또 이거 수술해서 잘못되면 내 탓이니 우짜니 할 거고, 소송하고 싶으면 소송하라고 하더라고요." 또 부신을 제거한다는 것이 췌장을 잘못 제거하는 등 이 병원 환자가족들은 2년 동안 5건의 의료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자가족들은 대책위를 꾸려 의료사고 인정과 성실한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동식/의료사고 대책위 대표 "실수를 갖고 자기들을 정당화시키는 비양심적인 교수들이 대학강단에 서서 제자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대부분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미리 환자들에게 알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동윤/창원경상대병원 홍보팀장 "공공기관에서 보상하는 법적 절차가 있는 건데, 그런 법적 절차에 임해주시면 저희는 법적 절차에서 나오는 판결에 전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문을 연 창원경상대병원은 3년 가까이 의료분쟁으로 14건이 접수돼 5건에 3,660만 원을 배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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