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발언에 외교부 “국민감정 자극 발언…심히 유감”

입력 2018.11.06 (23:30) 수정 2018.11.07 (0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해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을 두고 일본 외무상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외적인 발언을 쏟아내온 것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밤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법부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 채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따라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여야 하고, 이는 일본을 포함한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의 이 같은 입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 사법부 판결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교부는 또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외무상 발언에 외교부 “국민감정 자극 발언…심히 유감”
    • 입력 2018-11-06 23:30:01
    • 수정2018-11-07 00:14:33
    정치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해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을 두고 일본 외무상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외적인 발언을 쏟아내온 것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밤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법부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 채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따라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여야 하고, 이는 일본을 포함한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의 이 같은 입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 사법부 판결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교부는 또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