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탐사기획>①적도 바다의 신비..미지의 보고

입력 2018.11.06 (20:35) 수정 2018.11.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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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부산 취재팀이 우리나라 언론사 최초로 대한민국 최대 원양탐사선인 이사부호를 동승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취재팀이 담아온 태평양의 환상적인 영상을 오늘부터 나흘 동안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오늘 첫 순서로 적도 태평양의 경이로운 바닷속 생태계를 소개합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육상은 열대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주변 바닷가는 아름다운 산호로 둘러싸인 산호초 섬입니다.

미크로네시아 '축' 주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 주변으로 이런 산호섬 290여 개가 225㎞ 둘레를 따라 거대한 고리 모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환초 바깥쪽은 수심 3천 미터 이상 심해로 이어지고 안쪽은 수심 3-40m 안팎의 '라군' 지역입니다.

저는 지금 태평양 환초 지역 바다에 떠 있습니다. 과연 이곳의 수중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심 30m 아래로 내려가자 해초로 뒤덮인 거대한 선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일본 함정입니다.

갑판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떼 지어 다니며 수중 촬영팀을 반겨줍니다.

선체 안으로 들어가니 당시 쓰던 식기며 술병 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카메라를 비추는 곳 마다 원색의 열대어와 산호초들이 기다렸다는 듯 화려한 군무를 뽐냅니다.

'축' 주의 환초 지역 내 해역에만 수십 척의 함정과 수송선이 가라앉은 채 인공어초로 역할 해 새로운 생태계를
빚어낸 겁니다.

[인터뷰] 김도헌/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 현지직원
천혜의 요새죠..그러니까 환초 지대가 성벽 역할을 하고 입구는 몇 개 안되고 그러니까 들어오고 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운데거든요. 전략적으로 방어하기는 굉장히 좋은데 였습니다.

미크로네시아 축 주 인근에만 열대어 610종, 미생물과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까지 합치면 그 종류만 100만 종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만큼 적도 바다 태평양은 무한한 해양자원의 보고인 동시에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보호 가치가 큰 해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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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탐사기획>①적도 바다의 신비..미지의 보고
    • 입력 2018-11-07 00:09:35
    • 수정2018-11-07 12:20:10
    뉴스9(부산)
[앵커멘트] KBS부산 취재팀이 우리나라 언론사 최초로 대한민국 최대 원양탐사선인 이사부호를 동승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취재팀이 담아온 태평양의 환상적인 영상을 오늘부터 나흘 동안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오늘 첫 순서로 적도 태평양의 경이로운 바닷속 생태계를 소개합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육상은 열대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주변 바닷가는 아름다운 산호로 둘러싸인 산호초 섬입니다. 미크로네시아 '축' 주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 주변으로 이런 산호섬 290여 개가 225㎞ 둘레를 따라 거대한 고리 모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환초 바깥쪽은 수심 3천 미터 이상 심해로 이어지고 안쪽은 수심 3-40m 안팎의 '라군' 지역입니다. 저는 지금 태평양 환초 지역 바다에 떠 있습니다. 과연 이곳의 수중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심 30m 아래로 내려가자 해초로 뒤덮인 거대한 선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일본 함정입니다. 갑판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떼 지어 다니며 수중 촬영팀을 반겨줍니다. 선체 안으로 들어가니 당시 쓰던 식기며 술병 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카메라를 비추는 곳 마다 원색의 열대어와 산호초들이 기다렸다는 듯 화려한 군무를 뽐냅니다. '축' 주의 환초 지역 내 해역에만 수십 척의 함정과 수송선이 가라앉은 채 인공어초로 역할 해 새로운 생태계를 빚어낸 겁니다. [인터뷰] 김도헌/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 현지직원 천혜의 요새죠..그러니까 환초 지대가 성벽 역할을 하고 입구는 몇 개 안되고 그러니까 들어오고 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운데거든요. 전략적으로 방어하기는 굉장히 좋은데 였습니다. 미크로네시아 축 주 인근에만 열대어 610종, 미생물과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까지 합치면 그 종류만 100만 종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만큼 적도 바다 태평양은 무한한 해양자원의 보고인 동시에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보호 가치가 큰 해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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