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면봉에서 발암물질·세균 1,200배 검출

입력 2018.11.07 (07:26) 수정 2018.11.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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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 쓰는 위생용품 가운데 하나가 면봉인데요.

귀나 콧속에 넣어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유아용 면봉입니다.

포장에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라고 적혀 있지만, 한국소비자원 검사 결과 61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화장지나 기저귀같은 다른 위생용품의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접촉성 또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고. 또 포름알데히드 같은 경우는 심할 경우에는 발암성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5개 제품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는데, 1200배가 넘는 세균이 나온 제품도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나무 면봉의 경우는 쉽게 부러지는 점이, 플라스틱이나 종이 면봉은 부러지는 경우 단면이 날카로워지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면봉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은 경우와 면봉이 부러져 다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피해자 부모/음성변조 : "(아기가) 부딪혀서 (면봉이 귀에) 확 들어가는 바람에, 병원에 갔는데 고막이 찢어졌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부적합 제품 회수를 권고하고 식약처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 마련 등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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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면봉에서 발암물질·세균 1,200배 검출
    • 입력 2018-11-07 07:27:52
    • 수정2018-11-07 07: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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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 쓰는 위생용품 가운데 하나가 면봉인데요.

귀나 콧속에 넣어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유아용 면봉입니다.

포장에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라고 적혀 있지만, 한국소비자원 검사 결과 61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화장지나 기저귀같은 다른 위생용품의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접촉성 또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고. 또 포름알데히드 같은 경우는 심할 경우에는 발암성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5개 제품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는데, 1200배가 넘는 세균이 나온 제품도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나무 면봉의 경우는 쉽게 부러지는 점이, 플라스틱이나 종이 면봉은 부러지는 경우 단면이 날카로워지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면봉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은 경우와 면봉이 부러져 다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피해자 부모/음성변조 : "(아기가) 부딪혀서 (면봉이 귀에) 확 들어가는 바람에, 병원에 갔는데 고막이 찢어졌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부적합 제품 회수를 권고하고 식약처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 마련 등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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