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유류세 인하 제각각..소비자 혼란

입력 2018.11.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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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류세가 어제부터
6개월간 15% 인하됐는데,
기름값이 그대로인 곳이 많아
운전자분들 어리둥절하셨을 겁니다.

상당수 주유소는
이전의 재고가 남았다며
기름값 인하를 미루고 있어,
실제 효과를 체감하려면
1~2주는 더 걸릴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주유소에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며칠간
찔끔찔끔 기름을 넣으며 버티다가
유류세 인하에 맞춰 찾아온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송인선/운전자[인터뷰]
(가득 채워도) 몇천 원 차이지만
운전하는 사람한테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유사가 직영하는 이 주유소는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에 맞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123원과 87원씩 내렸습니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한 곳은
이처럼 4개 정유사가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개인 주유소들은
유류세 인하 전에 사온 재고가 있다며
당장 가격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재고가 소진되는 1주일 후에나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황태진/[인터뷰]
주유소협회 대전지회장
세금과 모든 것이 다 포함된 금액으로
(기름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재고가 얼마큼 있으냐에 따라
갈 수가 있는 거고요..

운전자들은 이번에도
'내릴 때는 천천히'
'오를 때는 재빨리'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홍세창/운전자
유가가 좀 내린다고 할 때는
피부로 잘 못 느끼는데요,
오를 때는 보면 하루하루 가격이
올라가 있는 걸 보면 그건 업체에서
조금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정부는 조만간
인하된 유류세가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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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장)유류세 인하 제각각..소비자 혼란
    • 입력 2018-11-07 09:50:37
    뉴스광장(대전)
[앵커멘트] 유류세가 어제부터 6개월간 15% 인하됐는데, 기름값이 그대로인 곳이 많아 운전자분들 어리둥절하셨을 겁니다. 상당수 주유소는 이전의 재고가 남았다며 기름값 인하를 미루고 있어, 실제 효과를 체감하려면 1~2주는 더 걸릴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주유소에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며칠간 찔끔찔끔 기름을 넣으며 버티다가 유류세 인하에 맞춰 찾아온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송인선/운전자[인터뷰] (가득 채워도) 몇천 원 차이지만 운전하는 사람한테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유사가 직영하는 이 주유소는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에 맞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123원과 87원씩 내렸습니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한 곳은 이처럼 4개 정유사가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개인 주유소들은 유류세 인하 전에 사온 재고가 있다며 당장 가격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재고가 소진되는 1주일 후에나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황태진/[인터뷰] 주유소협회 대전지회장 세금과 모든 것이 다 포함된 금액으로 (기름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재고가 얼마큼 있으냐에 따라 갈 수가 있는 거고요.. 운전자들은 이번에도 '내릴 때는 천천히' '오를 때는 재빨리'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홍세창/운전자 유가가 좀 내린다고 할 때는 피부로 잘 못 느끼는데요, 오를 때는 보면 하루하루 가격이 올라가 있는 걸 보면 그건 업체에서 조금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정부는 조만간 인하된 유류세가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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