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충남의 알프스…칠갑산 품은 청양

입력 2018.11.07 (12:50) 수정 2018.11.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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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추하면 청양이죠.

청양엔 또 하나 유명한 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노래로 익숙한 칠갑산이 있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으로 가 봅니다.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고추가 유명한 청양한 구기자의 고장이기도 한데요.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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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충남의 알프스…칠갑산 품은 청양
    • 입력 2018-11-07 12:55:18
    • 수정2018-11-07 13:01:04
    뉴스 12
[앵커]

고추하면 청양이죠.

청양엔 또 하나 유명한 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노래로 익숙한 칠갑산이 있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으로 가 봅니다.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고추가 유명한 청양한 구기자의 고장이기도 한데요.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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