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 바이패스 결함 BMW 화재 원인 아냐…소프트웨어 조사”

입력 2018.11.07 (18:00) 수정 2018.1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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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와 관련해, 당초 BMW가 지목했던 바이패스 밸브 결함은 화재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했습니다.

BMW코리아가 흡기다기관 교체 등 추가 리콜 조치를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이미 7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을 마쳤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MW 측이 화재 발생 조건으로 내세웠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 은 화재 원인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재 원인으로는 'EGR 밸브'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MW는 당초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EGR 바이패스 열림 등을 꼽았지만, 민간합동조사단은 화재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단은 주행거리 8만km짜리 중고차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 EGR 쿨러 누수로 침전물이 쌓인 상태에서 열린 'EGR 밸브'를 통해 뜨거운 배기가스가 공급돼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공기와 만나 흡기다기관에 구멍을 내 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EGR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밸브가 설정보다 더 많이 열려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제어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계속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BMW코리아는 이미 EGR 밸브의 문제점을 파악해 리콜이 진행 중이었다면서, 소프트웨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BMW 코리아는 흡기다기관 교체 등 추가 리콜을 국토부에 제안했으며, 오늘 0시 기준으로 7만 6천800대가 리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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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R 바이패스 결함 BMW 화재 원인 아냐…소프트웨어 조사”
    • 입력 2018-11-07 18:03:13
    • 수정2018-11-07 18:11:52
    통합뉴스룸ET
[앵커]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와 관련해, 당초 BMW가 지목했던 바이패스 밸브 결함은 화재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했습니다.

BMW코리아가 흡기다기관 교체 등 추가 리콜 조치를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이미 7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을 마쳤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MW 측이 화재 발생 조건으로 내세웠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 은 화재 원인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재 원인으로는 'EGR 밸브'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MW는 당초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EGR 바이패스 열림 등을 꼽았지만, 민간합동조사단은 화재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단은 주행거리 8만km짜리 중고차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 EGR 쿨러 누수로 침전물이 쌓인 상태에서 열린 'EGR 밸브'를 통해 뜨거운 배기가스가 공급돼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공기와 만나 흡기다기관에 구멍을 내 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EGR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밸브가 설정보다 더 많이 열려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제어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계속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BMW코리아는 이미 EGR 밸브의 문제점을 파악해 리콜이 진행 중이었다면서, 소프트웨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BMW 코리아는 흡기다기관 교체 등 추가 리콜을 국토부에 제안했으며, 오늘 0시 기준으로 7만 6천800대가 리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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