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혐의’ 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잠적 8년 만에 검거

입력 2018.11.08 (07:35) 수정 2018.11.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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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10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잠적한 지 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다른 사람 명의의 아파트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의를 입은 채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적한 지 8년 만입니다.

최 전 교육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최규호/전 전북교육감 : "(지난 8년간 잠적한 이유가 뭔가요?)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인정하세요?) 죄송합니다."]

최 전 교육감은 그제 저녁 인천시 연수구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가 기다리고 있던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최 전 교육감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최근까지 인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었고,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와 카드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친인척, 주변인들이 도피 자금과 거주지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을 불러 8년간의 도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관정/전주지검 차장검사 : "장기간 도피를 했고, 도피하는 과정에는 돈이나 거처 등에 대한 제3자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부분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수사할 예정입니다."]

최 전 교육감은 2천10년 골프장 업체 대표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소환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뇌물수수와 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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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뢰 혐의’ 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잠적 8년 만에 검거
    • 입력 2018-11-08 07:40:47
    • 수정2018-11-08 0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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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10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잠적한 지 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다른 사람 명의의 아파트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의를 입은 채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적한 지 8년 만입니다.

최 전 교육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최규호/전 전북교육감 : "(지난 8년간 잠적한 이유가 뭔가요?)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인정하세요?) 죄송합니다."]

최 전 교육감은 그제 저녁 인천시 연수구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가 기다리고 있던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최 전 교육감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최근까지 인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었고,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와 카드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친인척, 주변인들이 도피 자금과 거주지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을 불러 8년간의 도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관정/전주지검 차장검사 : "장기간 도피를 했고, 도피하는 과정에는 돈이나 거처 등에 대한 제3자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부분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수사할 예정입니다."]

최 전 교육감은 2천10년 골프장 업체 대표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소환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뇌물수수와 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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