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박물관 지원금 12%가 가족·친인척 인건비”
입력 2018.11.08 (07:39)
수정 2018.11.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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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부터 사립 박물관을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 해 수십억원씩 인건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일부 박물관 관장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인건비로 지불되고 있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사립박물관입니다.
학예사 2명과 교육사 1명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의 인건비로 지난 3년 동안 1억 천여만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런데, 학예사는 관장의 부인과 딸, 교육사는 사위였습니다.
[강원도 ○○ 박물관장/음성변조 : "개인인 우리가 공고를 해도, 서울 사람들은 학예사가 많아요. 안 내려와, 시골로. 그래서 우리 식구라도 (뽑은겁니다)."]
서울 이 사립박물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교육사 인건비로 나랏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교육사는 관장의 딸이었습니다.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1년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명합니다.
[서울 ○○ 박물관장/음성변조 : "일을 가르칠 만하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느냐,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잖아요? 취직이 되면 항시 나가요. 우리는 또 사람을 새로 뽑아 갖고 또 가르쳐야 돼요."]
문체부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사립 박물관에 학예사와 교육사 9백여 명 분 인건비로 백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문제는 지원받은 인력의 12%, 백 명 이상이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 직원 채용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관장에게만 맡긴 탓이 큽니다.
거금을 지원하면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문체위원 : "국가 예산이 공모 절차 없이 박물관장의 친인척 채용 중에 취업특혜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지적에도 문체부는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라 해서 직원이 되는 걸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수시로 관리 감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부터 사립 박물관을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 해 수십억원씩 인건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일부 박물관 관장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인건비로 지불되고 있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사립박물관입니다.
학예사 2명과 교육사 1명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의 인건비로 지난 3년 동안 1억 천여만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런데, 학예사는 관장의 부인과 딸, 교육사는 사위였습니다.
[강원도 ○○ 박물관장/음성변조 : "개인인 우리가 공고를 해도, 서울 사람들은 학예사가 많아요. 안 내려와, 시골로. 그래서 우리 식구라도 (뽑은겁니다)."]
서울 이 사립박물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교육사 인건비로 나랏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교육사는 관장의 딸이었습니다.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1년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명합니다.
[서울 ○○ 박물관장/음성변조 : "일을 가르칠 만하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느냐,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잖아요? 취직이 되면 항시 나가요. 우리는 또 사람을 새로 뽑아 갖고 또 가르쳐야 돼요."]
문체부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사립 박물관에 학예사와 교육사 9백여 명 분 인건비로 백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문제는 지원받은 인력의 12%, 백 명 이상이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 직원 채용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관장에게만 맡긴 탓이 큽니다.
거금을 지원하면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문체위원 : "국가 예산이 공모 절차 없이 박물관장의 친인척 채용 중에 취업특혜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지적에도 문체부는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라 해서 직원이 되는 걸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수시로 관리 감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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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08 0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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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부터 사립 박물관을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 해 수십억원씩 인건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일부 박물관 관장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인건비로 지불되고 있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사립박물관입니다.
학예사 2명과 교육사 1명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의 인건비로 지난 3년 동안 1억 천여만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런데, 학예사는 관장의 부인과 딸, 교육사는 사위였습니다.
[강원도 ○○ 박물관장/음성변조 : "개인인 우리가 공고를 해도, 서울 사람들은 학예사가 많아요. 안 내려와, 시골로. 그래서 우리 식구라도 (뽑은겁니다)."]
서울 이 사립박물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교육사 인건비로 나랏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교육사는 관장의 딸이었습니다.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1년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명합니다.
[서울 ○○ 박물관장/음성변조 : "일을 가르칠 만하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느냐,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잖아요? 취직이 되면 항시 나가요. 우리는 또 사람을 새로 뽑아 갖고 또 가르쳐야 돼요."]
문체부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사립 박물관에 학예사와 교육사 9백여 명 분 인건비로 백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문제는 지원받은 인력의 12%, 백 명 이상이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 직원 채용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관장에게만 맡긴 탓이 큽니다.
거금을 지원하면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문체위원 : "국가 예산이 공모 절차 없이 박물관장의 친인척 채용 중에 취업특혜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지적에도 문체부는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라 해서 직원이 되는 걸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수시로 관리 감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부터 사립 박물관을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 해 수십억원씩 인건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일부 박물관 관장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인건비로 지불되고 있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사립박물관입니다.
학예사 2명과 교육사 1명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의 인건비로 지난 3년 동안 1억 천여만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런데, 학예사는 관장의 부인과 딸, 교육사는 사위였습니다.
[강원도 ○○ 박물관장/음성변조 : "개인인 우리가 공고를 해도, 서울 사람들은 학예사가 많아요. 안 내려와, 시골로. 그래서 우리 식구라도 (뽑은겁니다)."]
서울 이 사립박물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교육사 인건비로 나랏돈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교육사는 관장의 딸이었습니다.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1년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명합니다.
[서울 ○○ 박물관장/음성변조 : "일을 가르칠 만하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느냐,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잖아요? 취직이 되면 항시 나가요. 우리는 또 사람을 새로 뽑아 갖고 또 가르쳐야 돼요."]
문체부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사립 박물관에 학예사와 교육사 9백여 명 분 인건비로 백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문제는 지원받은 인력의 12%, 백 명 이상이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 직원 채용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관장에게만 맡긴 탓이 큽니다.
거금을 지원하면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문체위원 : "국가 예산이 공모 절차 없이 박물관장의 친인척 채용 중에 취업특혜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지적에도 문체부는 관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라 해서 직원이 되는 걸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지 수시로 관리 감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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