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특별한 택시의 하루

입력 2018.11.12 (06:49) 수정 2018.11.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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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택시 25만 대, 이 중에 어쩌면 아주 특별한 택시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소음도, 라디오 소리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택시'입니다.

청각장애 기사가 모는 택시인데, 여기에 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방준원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김영진/택시운전사/음성대역 :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진입니다 부인과 4남매 해서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요한 택시의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진 씨는 청각 장애 2급입니다.

택시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 새내기지만 운전 경력 15년입니다.

긴 세월 사고 한 번 없었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는 날입니다.

간신히 손님을 태웠습니다.

[태블릿 PC 음성 :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입니다."]

대부분 승객들은 이 소리에 어리둥절해합니다.

처음 타시면 많이들 당황해 하십니다.

["아 네??? 아아~ 3천원으로 가신다고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말을 걸어주는 손님도 계십니다.

[태블릿 PC 음성 : "(테블릿에 원하는 메시지를 입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고요한 택시를 응원하는 분이 또 한명 늘었습니다.

[하은경/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이런 경험은 또 택시 타면서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었는데요...(앞으로도 또 타실 기회가 있으면? )네네, 탈 생각이에요."]

하지만 가끔 걱정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위험하지 않을까하고요, 40 데시벨, 경적과 사이렌 소리가 들릴 정도면 누구나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김보름/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운전하는게 소리에도 예민한 그런건데, 이런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알고 보면 고요한 택시도 다른 택시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김영진/택시운전사/음성대역 : "사회적 인식이 비장애인만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고요한 택시 통해서 청각쟁애인도 충분히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줄 수 있끼를 바라고 있어요."]

청각 장애인이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는 전국에 7대.

오늘도 고요하게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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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특별한 택시의 하루
    • 입력 2018-11-12 06:50:22
    • 수정2018-11-12 07:10:36
    뉴스광장 1부
[앵커]

전국의 택시 25만 대, 이 중에 어쩌면 아주 특별한 택시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소음도, 라디오 소리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택시'입니다.

청각장애 기사가 모는 택시인데, 여기에 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방준원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김영진/택시운전사/음성대역 :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진입니다 부인과 4남매 해서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요한 택시의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진 씨는 청각 장애 2급입니다.

택시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 새내기지만 운전 경력 15년입니다.

긴 세월 사고 한 번 없었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는 날입니다.

간신히 손님을 태웠습니다.

[태블릿 PC 음성 :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입니다."]

대부분 승객들은 이 소리에 어리둥절해합니다.

처음 타시면 많이들 당황해 하십니다.

["아 네??? 아아~ 3천원으로 가신다고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말을 걸어주는 손님도 계십니다.

[태블릿 PC 음성 : "(테블릿에 원하는 메시지를 입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고요한 택시를 응원하는 분이 또 한명 늘었습니다.

[하은경/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이런 경험은 또 택시 타면서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었는데요...(앞으로도 또 타실 기회가 있으면? )네네, 탈 생각이에요."]

하지만 가끔 걱정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위험하지 않을까하고요, 40 데시벨, 경적과 사이렌 소리가 들릴 정도면 누구나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김보름/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운전하는게 소리에도 예민한 그런건데, 이런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알고 보면 고요한 택시도 다른 택시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김영진/택시운전사/음성대역 : "사회적 인식이 비장애인만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고요한 택시 통해서 청각쟁애인도 충분히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줄 수 있끼를 바라고 있어요."]

청각 장애인이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는 전국에 7대.

오늘도 고요하게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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