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카드·CCTV 도입’ 민통선 주민 불편 개선

입력 2018.11.12 (21:37) 수정 2018.11.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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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경기 북부,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민통선 초소를 지날 때마다 엄격한 검문, 검색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 일 때문에 아주 잠깐 나갔다 와도 다시 검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개선 요구를 해 왔었는데요,

민통선 주민들이 출입카드로 출입하고 군인들이 CCTV로 감시하는 시범 사업이 내년 중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중면에 있는 민간인통제선 초소입니다.

초소를 지키는 군인들이 출입하는 차량과 운전자의 인적사항을 일일이 확인한 뒤 통행시킵니다.

수십 년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는데 민통선 안 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동안 불편을 호소해 왔습니다.

민통선 주민들의 신원은 군인들이 이미 알고 있어서 확인이 쉬운데도 민통선을 드나들 때마다 까다로운 출입 통제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건중/민통선 내부 주민 : "내 집이 여기인데 알지 않느냐? 바쁘고 하면 바로 포인트를 열어 줘야 하는데... 안 열고는 바짝 대 놓고 성함이 누구시냐고 묻고..."]

출입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민통선 내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연천군과 28사단이 내년 중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이 등록된 민통선 내부 주민들에게 출입카드를 지급해 출입하게 하고 군인들은 CCTV로 이를 감시하는 방식을 시범 도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광철/경기도 연천군수 : "좀 더 과학화된 장비로다 최소한의 안전선에 대한 조치해 놓으면서 출입하게 된다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통선 내부의 태풍전망대 등 안보 시설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부 주민 등은 지금과 같은 검문 방식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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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카드·CCTV 도입’ 민통선 주민 불편 개선
    • 입력 2018-11-12 21:38:16
    • 수정2018-11-12 21:42:24
    뉴스9(경인)
[앵커]

현재 경기 북부,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민통선 초소를 지날 때마다 엄격한 검문, 검색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 일 때문에 아주 잠깐 나갔다 와도 다시 검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개선 요구를 해 왔었는데요,

민통선 주민들이 출입카드로 출입하고 군인들이 CCTV로 감시하는 시범 사업이 내년 중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중면에 있는 민간인통제선 초소입니다.

초소를 지키는 군인들이 출입하는 차량과 운전자의 인적사항을 일일이 확인한 뒤 통행시킵니다.

수십 년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는데 민통선 안 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동안 불편을 호소해 왔습니다.

민통선 주민들의 신원은 군인들이 이미 알고 있어서 확인이 쉬운데도 민통선을 드나들 때마다 까다로운 출입 통제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건중/민통선 내부 주민 : "내 집이 여기인데 알지 않느냐? 바쁘고 하면 바로 포인트를 열어 줘야 하는데... 안 열고는 바짝 대 놓고 성함이 누구시냐고 묻고..."]

출입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민통선 내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연천군과 28사단이 내년 중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이 등록된 민통선 내부 주민들에게 출입카드를 지급해 출입하게 하고 군인들은 CCTV로 이를 감시하는 방식을 시범 도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광철/경기도 연천군수 : "좀 더 과학화된 장비로다 최소한의 안전선에 대한 조치해 놓으면서 출입하게 된다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통선 내부의 태풍전망대 등 안보 시설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부 주민 등은 지금과 같은 검문 방식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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