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행동 분석해 추적…48시간 골든타임 줄인다!
입력 2018.11.13 (07:40)
수정 2018.11.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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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식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건의 경우 잃어버린 지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바로 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경찰과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실종되는 어린이와 치매 환자는 4만 명 정도,
다행히 대부분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이들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겁니다.
특히 일명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해야 합니다.
[강성우/서울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수사팀 : "초반에 확인을 못 하게 되면 점점 수색을 해야 되고 확인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잖아요. 발견시간 자체가 늦어지게 되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실종 시간과 장소, 실종자의 행동양식 같은 정보를 모은 뒤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겁니다.
이를 복합인지기술이라 부르는데, 이 기술을 응용하면 수십 대의 CCTV 영상 속에서 실종자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18년 전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됐던 최준원 양.
당시 6살이었던 최 양은 올해 24살이 되지만, 전단 속 모습은 실종 당시 그대로입니다.
가족조차 알아보기 힘들다는 뜻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실종 어린이의 얼굴을 지금 나이에 맞게 복원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과 3D 복원기술을 활용하면 장기 실종자의 현재 정면 모습은 물론 옆 모습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 단장 : "입력되는 영상자체의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얼굴사진을 데이터베이스화를 했고, 얼굴이 어느정도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변화의 폭을 학습을 통해서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5년 안에 실종 어린이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현재 모습과 치매 노인의 특이 행동까지 식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어린 자식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건의 경우 잃어버린 지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바로 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경찰과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실종되는 어린이와 치매 환자는 4만 명 정도,
다행히 대부분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이들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겁니다.
특히 일명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해야 합니다.
[강성우/서울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수사팀 : "초반에 확인을 못 하게 되면 점점 수색을 해야 되고 확인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잖아요. 발견시간 자체가 늦어지게 되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실종 시간과 장소, 실종자의 행동양식 같은 정보를 모은 뒤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겁니다.
이를 복합인지기술이라 부르는데, 이 기술을 응용하면 수십 대의 CCTV 영상 속에서 실종자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18년 전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됐던 최준원 양.
당시 6살이었던 최 양은 올해 24살이 되지만, 전단 속 모습은 실종 당시 그대로입니다.
가족조차 알아보기 힘들다는 뜻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실종 어린이의 얼굴을 지금 나이에 맞게 복원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과 3D 복원기술을 활용하면 장기 실종자의 현재 정면 모습은 물론 옆 모습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 단장 : "입력되는 영상자체의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얼굴사진을 데이터베이스화를 했고, 얼굴이 어느정도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변화의 폭을 학습을 통해서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5년 안에 실종 어린이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현재 모습과 치매 노인의 특이 행동까지 식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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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13 07:51:07
[앵커]
어린 자식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건의 경우 잃어버린 지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바로 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경찰과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실종되는 어린이와 치매 환자는 4만 명 정도,
다행히 대부분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이들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겁니다.
특히 일명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해야 합니다.
[강성우/서울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수사팀 : "초반에 확인을 못 하게 되면 점점 수색을 해야 되고 확인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잖아요. 발견시간 자체가 늦어지게 되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실종 시간과 장소, 실종자의 행동양식 같은 정보를 모은 뒤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겁니다.
이를 복합인지기술이라 부르는데, 이 기술을 응용하면 수십 대의 CCTV 영상 속에서 실종자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18년 전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됐던 최준원 양.
당시 6살이었던 최 양은 올해 24살이 되지만, 전단 속 모습은 실종 당시 그대로입니다.
가족조차 알아보기 힘들다는 뜻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실종 어린이의 얼굴을 지금 나이에 맞게 복원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과 3D 복원기술을 활용하면 장기 실종자의 현재 정면 모습은 물론 옆 모습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 단장 : "입력되는 영상자체의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얼굴사진을 데이터베이스화를 했고, 얼굴이 어느정도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변화의 폭을 학습을 통해서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5년 안에 실종 어린이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현재 모습과 치매 노인의 특이 행동까지 식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어린 자식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건의 경우 잃어버린 지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바로 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경찰과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실종되는 어린이와 치매 환자는 4만 명 정도,
다행히 대부분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이들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겁니다.
특히 일명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48시간 안에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해야 합니다.
[강성우/서울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수사팀 : "초반에 확인을 못 하게 되면 점점 수색을 해야 되고 확인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잖아요. 발견시간 자체가 늦어지게 되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골든 타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실종 시간과 장소, 실종자의 행동양식 같은 정보를 모은 뒤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겁니다.
이를 복합인지기술이라 부르는데, 이 기술을 응용하면 수십 대의 CCTV 영상 속에서 실종자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18년 전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됐던 최준원 양.
당시 6살이었던 최 양은 올해 24살이 되지만, 전단 속 모습은 실종 당시 그대로입니다.
가족조차 알아보기 힘들다는 뜻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실종 어린이의 얼굴을 지금 나이에 맞게 복원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과 3D 복원기술을 활용하면 장기 실종자의 현재 정면 모습은 물론 옆 모습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 단장 : "입력되는 영상자체의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얼굴사진을 데이터베이스화를 했고, 얼굴이 어느정도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변화의 폭을 학습을 통해서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5년 안에 실종 어린이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현재 모습과 치매 노인의 특이 행동까지 식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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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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