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금메달 명예 지키겠다”

입력 2018.11.14 (19:19) 수정 2018.11.14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논란에 휩싸였던 선동열 감독이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예를 지키고 싶었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선동열 감독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선 감독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저는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조금 전 (정운찬) KBO 총재님을 만났습니다. 제 사직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자세한 심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달했다며 곧바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기자회견문 뒤쪽에 (제 심경이) 충분히 적혀 있습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문에서 "귀국장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조차 없었다"며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해선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임기가 보장됐던 선 감독은 지난 번 국정감사 때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문체위원/지난달 23일 : "선동열 감독께서 집에서 TV로 선수들을 본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운찬/KBO 총재 : "저는 선동열 감독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임 감독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야구위원회 KBO는 선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당황한 모습입니다.

KBO는 기자회견 전 정운찬 총재가 만류했지만, 선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동열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금메달 명예 지키겠다”
    • 입력 2018-11-14 19:23:26
    • 수정2018-11-14 19:25:26
    뉴스 7
[앵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논란에 휩싸였던 선동열 감독이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예를 지키고 싶었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선동열 감독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선 감독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저는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조금 전 (정운찬) KBO 총재님을 만났습니다. 제 사직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자세한 심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달했다며 곧바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선동열/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기자회견문 뒤쪽에 (제 심경이) 충분히 적혀 있습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문에서 "귀국장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조차 없었다"며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해선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임기가 보장됐던 선 감독은 지난 번 국정감사 때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문체위원/지난달 23일 : "선동열 감독께서 집에서 TV로 선수들을 본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운찬/KBO 총재 : "저는 선동열 감독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임 감독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야구위원회 KBO는 선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당황한 모습입니다.

KBO는 기자회견 전 정운찬 총재가 만류했지만, 선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