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내렸는데…수입 초콜릿·고가 맥주 가격은 오히려 올라”
입력 2018.11.15 (08:42)
수정 2018.11.15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내려가면서 수입 맥주와 초콜릿의 통관가격이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유럽연합(EU), 중국산 맥주를 고가·중가·저가 제품으로 나누어 FTA 발효 전후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고가 제품에서는 가격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맥주의 경우 FTA 발효 이후 1ℓ당 고가는 591원, 저가는 2천732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EU는 고가 제품은 오히려 112원 상승했으며, 저가는 1천200원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는 2천520원 내렸습니다.
수입 맥주의 판매단위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낱개로 사는 경우 묶음으로 구매할 때보다 평균 36.1% 비쌌습니다.
수입 초콜릿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7배 비쌌습니다.
국가별로 올해 상반기 초콜릿 수입가격을 살펴보면, EU(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프랑스)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84.3원), 싱가포르·말레이시아(57.2원), 중국(46.1원) 순입니다.
소비자원은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됐지만, 고가 맥주와 초콜릿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확인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관세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유럽연합(EU), 중국산 맥주를 고가·중가·저가 제품으로 나누어 FTA 발효 전후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고가 제품에서는 가격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맥주의 경우 FTA 발효 이후 1ℓ당 고가는 591원, 저가는 2천732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EU는 고가 제품은 오히려 112원 상승했으며, 저가는 1천200원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는 2천520원 내렸습니다.
수입 맥주의 판매단위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낱개로 사는 경우 묶음으로 구매할 때보다 평균 36.1% 비쌌습니다.
수입 초콜릿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7배 비쌌습니다.
국가별로 올해 상반기 초콜릿 수입가격을 살펴보면, EU(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프랑스)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84.3원), 싱가포르·말레이시아(57.2원), 중국(46.1원) 순입니다.
소비자원은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됐지만, 고가 맥주와 초콜릿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확인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관세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세는 내렸는데…수입 초콜릿·고가 맥주 가격은 오히려 올라”
-
- 입력 2018-11-15 08:42:36
- 수정2018-11-15 08:47:18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내려가면서 수입 맥주와 초콜릿의 통관가격이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유럽연합(EU), 중국산 맥주를 고가·중가·저가 제품으로 나누어 FTA 발효 전후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고가 제품에서는 가격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맥주의 경우 FTA 발효 이후 1ℓ당 고가는 591원, 저가는 2천732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EU는 고가 제품은 오히려 112원 상승했으며, 저가는 1천200원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는 2천520원 내렸습니다.
수입 맥주의 판매단위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낱개로 사는 경우 묶음으로 구매할 때보다 평균 36.1% 비쌌습니다.
수입 초콜릿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7배 비쌌습니다.
국가별로 올해 상반기 초콜릿 수입가격을 살펴보면, EU(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프랑스)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84.3원), 싱가포르·말레이시아(57.2원), 중국(46.1원) 순입니다.
소비자원은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됐지만, 고가 맥주와 초콜릿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확인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관세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유럽연합(EU), 중국산 맥주를 고가·중가·저가 제품으로 나누어 FTA 발효 전후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고가 제품에서는 가격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맥주의 경우 FTA 발효 이후 1ℓ당 고가는 591원, 저가는 2천732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EU는 고가 제품은 오히려 112원 상승했으며, 저가는 1천200원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는 2천520원 내렸습니다.
수입 맥주의 판매단위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낱개로 사는 경우 묶음으로 구매할 때보다 평균 36.1% 비쌌습니다.
수입 초콜릿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7배 비쌌습니다.
국가별로 올해 상반기 초콜릿 수입가격을 살펴보면, EU(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프랑스)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84.3원), 싱가포르·말레이시아(57.2원), 중국(46.1원) 순입니다.
소비자원은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됐지만, 고가 맥주와 초콜릿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확인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관세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윤지연 기자 aeon@kbs.co.kr
윤지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