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불참’ 본회의 무산…예산안 처리 차질 불가피

입력 2018.11.15 (17:02) 수정 2018.11.15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 합의로 오늘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여야의 대치가 심화됨에 따라 각종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예산안 처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 예정시각인 오후 2시가 지났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무쟁점 민생법안 등 90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두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인사 강행에 항의하는 뜻으로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취업비리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본회의 시작 전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끼리 모여 본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집권당 민주당은 청와대 출장소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늘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저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걸고, 국회까지 보이콧해버리고 이러면... 제가 오히려 하소연을 했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무산된 뒤 조국 수석 해임문제 등은 시간이 걸리니 우선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하루 빨리 민생국회가 복원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두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합의문을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마저 열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바른미래 불참’ 본회의 무산…예산안 처리 차질 불가피
    • 입력 2018-11-15 17:06:06
    • 수정2018-11-15 17:09:15
    뉴스 5
[앵커]

여야 합의로 오늘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여야의 대치가 심화됨에 따라 각종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예산안 처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 예정시각인 오후 2시가 지났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무쟁점 민생법안 등 90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두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인사 강행에 항의하는 뜻으로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취업비리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본회의 시작 전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끼리 모여 본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집권당 민주당은 청와대 출장소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늘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저히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걸고, 국회까지 보이콧해버리고 이러면... 제가 오히려 하소연을 했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무산된 뒤 조국 수석 해임문제 등은 시간이 걸리니 우선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하루 빨리 민생국회가 복원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두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합의문을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마저 열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