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작은 회장님’의 수상한 미국생활
입력 2018.11.16 (09:40)
수정 2018.11.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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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으로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Q 측은 지난 9 일, 이 보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어제 저녁 BBQ 측의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부에 들어온 서류 한장.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작은 회장님은 비비큐 윤홍근 회장의 아들, 아가씨는 딸입니다.
한달 생활비 만 7천 달러, 우리 돈 2천만 원인데, 이 돈을 비비큐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는 겁니다.
결재란의 싸인은 윤 회장 싸인이라고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작은 회장님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생활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장하고 매일 통화를 했습니다. 아들 잘 있냐, 딸 잘 있냐, 오늘 뭐 먹었냐, 운동 뭐 시켰냐. 본사에서 나온 직원이 업무를 보는 건 거의 없었죠."]
이렇게 8년 동안 들어간 회삿돈이 십억 원이 훨씬 넘는다는 겁니다.
작은 회장님의 페이스북, 본인이 입학했다고 올린 하버드대학으로 가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윤 씨가 다니는 곳은 익스텐션 스쿨, 일종의 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관계자 : "(학생 비자 지원을 안한다고요?) 네. 학기 중엔 학생 비자 지원 안 해요."]
작은 회장님은 과연 학생비자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머무는 걸까?
미국 비비큐의 연봉 6만 달러 상근직 이사라며 투자 비자인, E2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작은 회장님, 과연 일은 하고 있는걸까?
[미국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스턴으로 가서 운영 관리를, 탄력근무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BBQ치킨 보스턴 법인은 윤 회장의 아들이 근처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 두 달 전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 잠복취재 시작.
몇 시간을 기다려도 작은 회장님은 볼 수 없습니다.
비비큐 측의 해명, 윤 회장과 아들이 제보자의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해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며 그 근거로 외환송금내역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아드님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 (미국으로 직원 보내서 회삿돈 들여서 생활비 대셨나요? 대답하고 가시죠)."]
BBQ 해명은 과연 사실일까? 자세한 내용 계속 공개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으로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Q 측은 지난 9 일, 이 보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어제 저녁 BBQ 측의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부에 들어온 서류 한장.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작은 회장님은 비비큐 윤홍근 회장의 아들, 아가씨는 딸입니다.
한달 생활비 만 7천 달러, 우리 돈 2천만 원인데, 이 돈을 비비큐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는 겁니다.
결재란의 싸인은 윤 회장 싸인이라고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작은 회장님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생활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장하고 매일 통화를 했습니다. 아들 잘 있냐, 딸 잘 있냐, 오늘 뭐 먹었냐, 운동 뭐 시켰냐. 본사에서 나온 직원이 업무를 보는 건 거의 없었죠."]
이렇게 8년 동안 들어간 회삿돈이 십억 원이 훨씬 넘는다는 겁니다.
작은 회장님의 페이스북, 본인이 입학했다고 올린 하버드대학으로 가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윤 씨가 다니는 곳은 익스텐션 스쿨, 일종의 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관계자 : "(학생 비자 지원을 안한다고요?) 네. 학기 중엔 학생 비자 지원 안 해요."]
작은 회장님은 과연 학생비자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머무는 걸까?
미국 비비큐의 연봉 6만 달러 상근직 이사라며 투자 비자인, E2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작은 회장님, 과연 일은 하고 있는걸까?
[미국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스턴으로 가서 운영 관리를, 탄력근무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BBQ치킨 보스턴 법인은 윤 회장의 아들이 근처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 두 달 전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 잠복취재 시작.
몇 시간을 기다려도 작은 회장님은 볼 수 없습니다.
비비큐 측의 해명, 윤 회장과 아들이 제보자의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해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며 그 근거로 외환송금내역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아드님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 (미국으로 직원 보내서 회삿돈 들여서 생활비 대셨나요? 대답하고 가시죠)."]
BBQ 해명은 과연 사실일까? 자세한 내용 계속 공개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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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으로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Q 측은 지난 9 일, 이 보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어제 저녁 BBQ 측의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부에 들어온 서류 한장.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작은 회장님은 비비큐 윤홍근 회장의 아들, 아가씨는 딸입니다.
한달 생활비 만 7천 달러, 우리 돈 2천만 원인데, 이 돈을 비비큐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는 겁니다.
결재란의 싸인은 윤 회장 싸인이라고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작은 회장님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생활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장하고 매일 통화를 했습니다. 아들 잘 있냐, 딸 잘 있냐, 오늘 뭐 먹었냐, 운동 뭐 시켰냐. 본사에서 나온 직원이 업무를 보는 건 거의 없었죠."]
이렇게 8년 동안 들어간 회삿돈이 십억 원이 훨씬 넘는다는 겁니다.
작은 회장님의 페이스북, 본인이 입학했다고 올린 하버드대학으로 가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윤 씨가 다니는 곳은 익스텐션 스쿨, 일종의 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관계자 : "(학생 비자 지원을 안한다고요?) 네. 학기 중엔 학생 비자 지원 안 해요."]
작은 회장님은 과연 학생비자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머무는 걸까?
미국 비비큐의 연봉 6만 달러 상근직 이사라며 투자 비자인, E2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작은 회장님, 과연 일은 하고 있는걸까?
[미국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스턴으로 가서 운영 관리를, 탄력근무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BBQ치킨 보스턴 법인은 윤 회장의 아들이 근처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 두 달 전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 잠복취재 시작.
몇 시간을 기다려도 작은 회장님은 볼 수 없습니다.
비비큐 측의 해명, 윤 회장과 아들이 제보자의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해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며 그 근거로 외환송금내역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아드님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 (미국으로 직원 보내서 회삿돈 들여서 생활비 대셨나요? 대답하고 가시죠)."]
BBQ 해명은 과연 사실일까? 자세한 내용 계속 공개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으로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Q 측은 지난 9 일, 이 보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어제 저녁 BBQ 측의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부에 들어온 서류 한장.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 지출 예상 내역서.
작은 회장님은 비비큐 윤홍근 회장의 아들, 아가씨는 딸입니다.
한달 생활비 만 7천 달러, 우리 돈 2천만 원인데, 이 돈을 비비큐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는 겁니다.
결재란의 싸인은 윤 회장 싸인이라고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작은 회장님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생활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회장하고 매일 통화를 했습니다. 아들 잘 있냐, 딸 잘 있냐, 오늘 뭐 먹었냐, 운동 뭐 시켰냐. 본사에서 나온 직원이 업무를 보는 건 거의 없었죠."]
이렇게 8년 동안 들어간 회삿돈이 십억 원이 훨씬 넘는다는 겁니다.
작은 회장님의 페이스북, 본인이 입학했다고 올린 하버드대학으로 가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윤 씨가 다니는 곳은 익스텐션 스쿨, 일종의 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관계자 : "(학생 비자 지원을 안한다고요?) 네. 학기 중엔 학생 비자 지원 안 해요."]
작은 회장님은 과연 학생비자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머무는 걸까?
미국 비비큐의 연봉 6만 달러 상근직 이사라며 투자 비자인, E2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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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스턴으로 가서 운영 관리를, 탄력근무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BBQ치킨 보스턴 법인은 윤 회장의 아들이 근처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 두 달 전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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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을 기다려도 작은 회장님은 볼 수 없습니다.
비비큐 측의 해명, 윤 회장과 아들이 제보자의 시티은행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송금해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며 그 근거로 외환송금내역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윤 회장 아들은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아드님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 (미국으로 직원 보내서 회삿돈 들여서 생활비 대셨나요? 대답하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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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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