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북, 미 미사일 공격 가능`

⊙앵커: 핵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도 북미간 갈등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재개 움직임 속에 미국의 최고 정보책임자들이 북한 미사일의 미국 본토위협 가능성을 증언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오늘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은 이미 한두 기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도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북한이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조지 테닛(미 중앙정보국장):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기자: 로웰 제커비 미 국방정보국 국장도 실험단계에 임박해 있는 북한의 3단추진 대포동2호 미사일은 미국 서부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워싱턴타임즈의 국방 전문 기자들은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 시험유예 약속을 깨고 남국리라는 곳에서 대포동2호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북한 같은 나라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 체제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기자: 핵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이 또 다른 긴장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