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짜 환자 앞세워 진료비 청구’ 병원 기승

입력 2018.11.19 (09:46) 수정 2018.11.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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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가짜 환자를 만들어내 진료비를 청구하고 정부 재정을 축내는 병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랴오닝 성 선양 시의 한 주택가.

이른 아침부터 노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얼마 뒤 승합차 두 대가 도착해 노인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선양 시내의 한 병원이었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간 노인들은 진료를 받지도 않고 곧바로 처방을 받습니다.

[의사 : "후두염으로 처방할게요."]

입원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간호사 : "여보세요? 원장님! 방씨가 데려온 환자인데요. 3번째인데 이번엔 입원시켜도 될까요?"]

이들은 진료도 받지 않은 채 곧바로 입원 절차를 밟고 병실을 배정받습니다.

나흘간 입원하면 병원비가 수천 위안, 우리 돈 수십만 원이 넘게 나오는데요.

병원 측은 병원비 대부분을 보험공사에 청구하고 얼마 안되는 개인 부담 비용도 대납해줍니다.

가짜 환자들은 퇴원할 때 브로커로부터 3백 위안, 우리돈 5만 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의료 보험 재정은 1조 4천억 위안 우리돈 220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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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가짜 환자 앞세워 진료비 청구’ 병원 기승
    • 입력 2018-11-19 09:47:33
    • 수정2018-11-19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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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가짜 환자를 만들어내 진료비를 청구하고 정부 재정을 축내는 병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랴오닝 성 선양 시의 한 주택가.

이른 아침부터 노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얼마 뒤 승합차 두 대가 도착해 노인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선양 시내의 한 병원이었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간 노인들은 진료를 받지도 않고 곧바로 처방을 받습니다.

[의사 : "후두염으로 처방할게요."]

입원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간호사 : "여보세요? 원장님! 방씨가 데려온 환자인데요. 3번째인데 이번엔 입원시켜도 될까요?"]

이들은 진료도 받지 않은 채 곧바로 입원 절차를 밟고 병실을 배정받습니다.

나흘간 입원하면 병원비가 수천 위안, 우리 돈 수십만 원이 넘게 나오는데요.

병원 측은 병원비 대부분을 보험공사에 청구하고 얼마 안되는 개인 부담 비용도 대납해줍니다.

가짜 환자들은 퇴원할 때 브로커로부터 3백 위안, 우리돈 5만 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의료 보험 재정은 1조 4천억 위안 우리돈 220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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