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오늘의 픽] ‘불붙는 2020년 미국 대선’
입력 2018.11.20 (20:39)
수정 2018.11.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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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 '불붙는 2020년 미국 대선'입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제는 2020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불붙기 시작한 2020년 미 대선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중간선거의 격전지이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선거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재검표 끝에 개표가 마무리됐는데요.
여당인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의 빌 넬슨 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연방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당이 47석을 나눠 갖게 됐고요.
남은 1석은 27일 미시시피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49.3%로 중간선거가 치러진 100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투표 열기가 2년 후 대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를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통상 추수감사절을 대선 출마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나설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7일 : "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마이크(부통령)?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래요?"]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미 CBS 방송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 건데요.
후보군이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으로는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블룸버그,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 어제 오늘의 픽에서도 다뤘던 미셸 오바마까지 거물들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의 2020년 대선 전략도 궁금한데요.
이른바 빅 픽처,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기자]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설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준 쇠락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 밸트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중서부를 차지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달 초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18일 :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물갈이로 국정 전반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0년 대선을 겨냥한 트럼프 정치팀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승리할 것으로 현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12일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세 번째 대권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60%는 트럼프의 재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었는데요.
공화당 내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면서 트럼프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는 성과입니다.
경제와 무역, 이민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그의 재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 '불붙는 2020년 미국 대선'입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제는 2020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불붙기 시작한 2020년 미 대선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중간선거의 격전지이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선거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재검표 끝에 개표가 마무리됐는데요.
여당인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의 빌 넬슨 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연방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당이 47석을 나눠 갖게 됐고요.
남은 1석은 27일 미시시피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49.3%로 중간선거가 치러진 100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투표 열기가 2년 후 대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를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통상 추수감사절을 대선 출마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나설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7일 : "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마이크(부통령)?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래요?"]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미 CBS 방송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 건데요.
후보군이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으로는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블룸버그,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 어제 오늘의 픽에서도 다뤘던 미셸 오바마까지 거물들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의 2020년 대선 전략도 궁금한데요.
이른바 빅 픽처,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기자]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설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준 쇠락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 밸트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중서부를 차지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달 초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18일 :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물갈이로 국정 전반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0년 대선을 겨냥한 트럼프 정치팀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승리할 것으로 현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12일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세 번째 대권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60%는 트럼프의 재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었는데요.
공화당 내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면서 트럼프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는 성과입니다.
경제와 무역, 이민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그의 재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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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0 20:41:04
- 수정2018-11-20 20:48:46

[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 '불붙는 2020년 미국 대선'입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제는 2020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불붙기 시작한 2020년 미 대선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중간선거의 격전지이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선거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재검표 끝에 개표가 마무리됐는데요.
여당인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의 빌 넬슨 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연방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당이 47석을 나눠 갖게 됐고요.
남은 1석은 27일 미시시피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49.3%로 중간선거가 치러진 100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투표 열기가 2년 후 대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를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통상 추수감사절을 대선 출마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나설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7일 : "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마이크(부통령)?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래요?"]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미 CBS 방송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 건데요.
후보군이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으로는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블룸버그,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 어제 오늘의 픽에서도 다뤘던 미셸 오바마까지 거물들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의 2020년 대선 전략도 궁금한데요.
이른바 빅 픽처,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기자]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설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준 쇠락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 밸트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중서부를 차지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달 초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18일 :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물갈이로 국정 전반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0년 대선을 겨냥한 트럼프 정치팀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승리할 것으로 현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12일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세 번째 대권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60%는 트럼프의 재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었는데요.
공화당 내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면서 트럼프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는 성과입니다.
경제와 무역, 이민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그의 재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 '불붙는 2020년 미국 대선'입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제는 2020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불붙기 시작한 2020년 미 대선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중간선거의 격전지이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선거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재검표 끝에 개표가 마무리됐는데요.
여당인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의 빌 넬슨 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연방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당이 47석을 나눠 갖게 됐고요.
남은 1석은 27일 미시시피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49.3%로 중간선거가 치러진 100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투표 열기가 2년 후 대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중간선거를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통상 추수감사절을 대선 출마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나설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7일 : "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마이크(부통령)?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래요?"]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미 CBS 방송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 건데요.
후보군이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으로는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블룸버그,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 어제 오늘의 픽에서도 다뤘던 미셸 오바마까지 거물들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의 2020년 대선 전략도 궁금한데요.
이른바 빅 픽처,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기자]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설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준 쇠락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 밸트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중서부를 차지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달 초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월 18일 :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물갈이로 국정 전반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0년 대선을 겨냥한 트럼프 정치팀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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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승리할 것으로 현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12일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세 번째 대권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60%는 트럼프의 재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었는데요.
공화당 내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면서 트럼프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는 성과입니다.
경제와 무역, 이민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그의 재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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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기자 sw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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