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경기청장,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선출

입력 2018.11.21 (19:14) 수정 2018.11.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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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경찰의 협력을 총괄하는 인터폴의 새 수장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선출됐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인터폴 총재인데, 외신들은 선출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폴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종양 현 선임 부총재를 회원국 간 자유 투표 끝에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인터폴 수장입니다.

김 신임 총재는 1961년 생,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과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신임 총재는 중국 출신의 멍홍웨이 전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돌연 중국 당국에 체포된 뒤 권한대행을 맡아왔습니다.

BBC, CNN 등 외신들은 김 총재의 선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유력 후보였던 러시아 KGB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부총재의 선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을 공개 지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종양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우리는 인터폴에 속해있는 모든 국가들이 신뢰성과 청렴성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제안합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러시아가 인권 탄압의 도구로 인터폴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1923년 설립됐으며 현재 194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국제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적색 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주로하는 기관입니다.

한국인의 총재 선출로 범죄와 테러 등의 국제 협력 수사 활동에 한국 경찰의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신임 총재는 멍홍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까지 인터폴을 이끌게 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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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양 전 경기청장,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선출
    • 입력 2018-11-21 19:16:23
    • 수정2018-11-21 1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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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경찰의 협력을 총괄하는 인터폴의 새 수장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선출됐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인터폴 총재인데, 외신들은 선출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폴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종양 현 선임 부총재를 회원국 간 자유 투표 끝에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인터폴 수장입니다.

김 신임 총재는 1961년 생,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과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신임 총재는 중국 출신의 멍홍웨이 전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돌연 중국 당국에 체포된 뒤 권한대행을 맡아왔습니다.

BBC, CNN 등 외신들은 김 총재의 선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유력 후보였던 러시아 KGB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부총재의 선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을 공개 지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종양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우리는 인터폴에 속해있는 모든 국가들이 신뢰성과 청렴성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제안합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러시아가 인권 탄압의 도구로 인터폴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1923년 설립됐으며 현재 194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국제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적색 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주로하는 기관입니다.

한국인의 총재 선출로 범죄와 테러 등의 국제 협력 수사 활동에 한국 경찰의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신임 총재는 멍홍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까지 인터폴을 이끌게 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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