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택시 분실 휴대전화 밀수출 일당 검거

입력 2018.11.22 (14:02) 수정 2018.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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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로부터 승객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천여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 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 씨 등 총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 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이들에게 팔아넘긴 박모(52) 씨 등 택시기사 9명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시가 10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1천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주운 택시기사들은 이르면 당일,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합정역 등에서 김씨 등 중간 매입책들을 만나 5만∼1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간 매입책들은 넘겨받은 휴대전화를 화단 수풀 등에 숨긴 뒤 공중전화로 총책 강씨와 접선 장소를 정해 10만∼15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유심칩을 제거해 별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유씨 등 해외 운반책을 통해 대당 40만∼5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중국에 밀수출했습니다.

해외 운반책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로, 중국 내 장물업자로부터 SNS 등을 통해 고용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5억여 원을 챙겨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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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2 14:02:36
    • 수정2018-11-22 14:13:15
    사회
택시기사들로부터 승객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천여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 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 씨 등 총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 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이들에게 팔아넘긴 박모(52) 씨 등 택시기사 9명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시가 10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1천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주운 택시기사들은 이르면 당일,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합정역 등에서 김씨 등 중간 매입책들을 만나 5만∼1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간 매입책들은 넘겨받은 휴대전화를 화단 수풀 등에 숨긴 뒤 공중전화로 총책 강씨와 접선 장소를 정해 10만∼15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유심칩을 제거해 별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유씨 등 해외 운반책을 통해 대당 40만∼5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중국에 밀수출했습니다.

해외 운반책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로, 중국 내 장물업자로부터 SNS 등을 통해 고용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5억여 원을 챙겨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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